한국당 결의대회..충북 '썰렁'vs강원 '환호' 지역간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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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충북과 강원에서 잇따라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게다가 식 입장 전 민중당 당원들이 홍 대표 '빨갱이 발언'과 관련 사과를 촉구하면서 귀빈실 입구를 막아 행사가 예정보다 18분 지연되는 등 필승결의대회치곤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홍 대표는 오후에는 강원 횡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강원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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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북·강원=뉴시스】홍지은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충북과 강원에서 잇따라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강원은 상대적으로 열기가 높은 편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충북은 분위기가 그리 살아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양 지역의 현지 여론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먼저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충북 필승결의대회'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국회부의장, 홍 총장, 김태흠 최고위원, 박덕흠·이종배·권석창 의원,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 및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이날 행사장에는 700석 자리가 준비됐지만 빈 곳이 적지않게 눈에 띄었다. 공보실은 추산 500명 참석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식 입장 전 민중당 당원들이 홍 대표 '빨갱이 발언'과 관련 사과를 촉구하면서 귀빈실 입구를 막아 행사가 예정보다 18분 지연되는 등 필승결의대회치곤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에 홍 대표는 이날 발언 곳곳에서 충북을 치켜세우며 "충북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차 격려했다.
김 최고위원도 "홍 대표가 많이 바뀌고 있다"고 가벼운 농을 건넨 뒤 "이럴 땐 박수라도 좀 쳐달라"고 요청했다. 뒤이어 발언한 홍 총장은 "여러분들이 좋은 이야기에 열광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박수를 미적지근하게 치느냐"고 했다.
홍 총장은 빈 자리를 보며 "중간에 비어있는 것이 아직 (기초단체장을) 못 채워서 그런 것 같다"며 "아직 반 이상이 못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 역시 "기초단체장 공천을 다 마무리 하지 못해서 오늘 빈 자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회에는 충북지역 정우택 의원도 불참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앞서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청년위원장을 충북지사로 강력하게 밀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공천에서 밀려나면서 신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홍 대표는 오후에는 강원 횡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강원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분위기는 충북과 확연히 대조적이었다.
홍 대표를 비롯해 심 부의장, 홍 총장, 권성동·황영철·염동열 의원, 정창수 강원지사 후보 및 당협위원장과 당원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당초 행사장엔 1000석의 자리가 준비됐다.
당기를 흔들며 시작한 행사에 정 후보를 비롯한 당협위원장, 당원 등은 열띤 환호를 보였다. 일부 당원들은 구호를 외치며 승리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에 홍 대표는 "충북보다 훨씬 활기차고 기력이 넘친다"며 "강원도는 필승할 것 같다"고 했다. 행사 직후 홍 대표는 뉴시스와 만나 "(충청에 비해) 강원도가 분위기가 제일 좋다"며 "당원들의 기가 좀 살아있다"고 말하며 한편으론 씁쓸함도 내비쳤다.
강원도 지역구를 가진 한 의원은 이날 행사 직후 뉴시스와 만나 "사실 오늘 분위기는 평범했던 편"이라며 "청주와 비교해봤을 때 강원도가 나름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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