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벤자민 멘디(23, 맨체스터 시티)가 친정팀 마르세유를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마르세유는 4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하지만 1,2차전 합계 3-2로 마르세유가 결승에 진출했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명문이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유독 약했다. 최고 성적은 1998/99 시즌과 2003-04 시즌에 기록한 '준우승'이다. 이후 14년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마르세유는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마르세유의 오랜 염원에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멘디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멘디는 4일 마르세유의 결승 확정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라스, 나 유로파리그 결승무대 표 두 장만 구해줄 수 있어?"라고 글을 올렸다.

멘디가 마르세유에서 3년간 몸담으며 친해졌던 동료 장 미셀 올라스에게 직접 UEL 결승 티켓을 부탁한 것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멘디가 마르세유 결승 진출 소식에 많이 신났다"고 보도했다. 

멘디의 바람대로 마르세유는 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마르세유는 오는 17일 오전 3시 45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UEL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게티 이미지, 벤자민 멘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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