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세계 금수요 10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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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전세계 금 수요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금위원회(WGC)는 이날 올해 1·4분기 전세계 금 수요가 973.5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4분기는 지난 10여 년간 금값 변동폭이 가장 작은 분기로도 기록됐다.
중국에 이어 2위 금 장신구 소비국인 인도에서의 금 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12% 급감한 88t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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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전세계 금 수요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금위원회(WGC)는 이날 올해 1·4분기 전세계 금 수요가 973.5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것이며 2008년 이래로 1분기 중에는 가장 적은 규모다.
올해 1·4분기는 지난 10여 년간 금값 변동폭이 가장 작은 분기로도 기록됐다. 이 기간 현물 기준 금값은 온스당 1300~1360달러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금 수요가 줄어든 것은 금리상승 전망에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다른 투자 대상을 찾아나섰기 때문이다. 이 기간 골드바와 금화 소비는 15% 줄었고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도 66%나 감소했다.
앨리스테어 휴윗 WGC 시장정보부문장은 "보합권 가격이 분명히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투자를 유도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소매점에서는 가격 하락이 진입 포인트가 될 수 있고, 가격이 올라야 사람들이 그 모멘텀을 누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 중국의 금 장신구 수요는 188t으로 7% 증가했으나 금화와 골드바 수요는 26% 감소했다.
중국에 이어 2위 금 장신구 소비국인 인도에서의 금 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12% 급감한 88t이었다. 이는 10년 내 3번째로 낮은 수치다. 인도 루피화 약세로 금값이 올랐고 혼인을 위한 길일 수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WCG는 설명했다.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42% 증가한 가운데 러시아가 중앙은행 수요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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