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최희서가 '미래의 별들'에 띄운 눈물의 편지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2018. 5. 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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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으로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각종 신인상을 휩쓴 배우 최희서가, 손에 쥔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미래의 별들에게 바쳤다.

최희서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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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그랜드슬램'에 숨겨진 사연.."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사진='백상예술대상' 방송 화면 갈무리)
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으로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각종 신인상을 휩쓴 배우 최희서가, 손에 쥔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미래의 별들에게 바쳤다.

최희서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눈시울을 붉힌 채 벅찬 음성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운을 뗀 최희서는 "사실 '박열'이라는 작품은 저에게 정말 축복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2009년에…"라고 한 뒤 울먹이느라 제대로 말을 잊지 못했다.

힘겹게 다시 수상 소감을 전하기 시작한 그는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라는 작품으로 데뷔했는데, 9년 동안 보이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연기를 해 왔습니다"라며 아래와 같이 부연했다.

"연극 준비를 하기 위해 열심히 리허설에 가는 동안 지하철에서 대본을 읽다가, 맞은편에 앉아 계신 (영화) '동주'의 각본가이자 제작자였던 신연식 감독님께서 저를 보시고 '특이하다'고 생각하셔서 명함을 주신 것이 인연이 돼 영화 '동주'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최희서는 "그것이 인연이 돼 '박열'이라는 작품을 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저는 가끔 제가 그날 대본을 안 보고 그냥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면 아마 '동주'도 못하고 '박열'에도 캐스팅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정말 아찔합니다"라며 울먹였다.

카메라에 비친 동료 배우들은 최희서의 눈물에 공감하는 듯 묵묵히 수상 소감을 경청했다. 눈에 물기가 번진 배우 이보영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최희서는 끝으로 "그래서 저는 이 신인상을, 지금 아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을 위해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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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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