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맞춰간 짜임새, LG전 8년만 스윕과 3위 이끌었다

대전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8. 5. 3. 22: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송광민.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의 기세가 무섭다.

한화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17승 15패로 LG(18승 16패)를 4위로 내려앉히고 3위 자리에 올랐다.

LG와의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한 한화는 2010년 5월 11~13일 이후로 8년만에 LG전 스윕을 달성했다. 지난달 10~12일 KIA를 상대로 2083일만에 스윕을 달성한 이후 두번째 3연전 스윕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지금은 팀이 짜임새있게 경기를 하고 있다는데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도 한화는 공수에서 조화를 이룬 경기를 했다.

선발 투수 배영수가 5이닝 4삼진 1실점으로 기선을 잡았다. 배영수는 이날 4개의 삼진을 추가해 개인 통산 1400삼진을 달성해 역대 6번째이자 현역 선수로서는 유일한 기록을 세웠다.

불펜 역시 단단했다.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이 0.1이닝 2실점으로 3-3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서균-안영명-송은범-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정우람은 이날 10세이브를 올리며 역대 5번째 5년 연속 1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원맨쇼’를 펼쳤다. 1회 선취점을 내는 적시타를 냈고 4회에도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뽑아냈다. 3-3으로 맞선 7회에는 좌전 안타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한화는 7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송광민은 “최근 몇 경기 타이밍과 밸런스가 맞지 않았는데 오늘 무엇인가 조금 감이 왔다”며 “오늘을 계기로 회복될 수 있을 것 같다. 팀 승리에 일조해 기쁘고 지금의 감을 유지해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고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줘서 어느 한 명을 칭찬할 수 없을 정도다.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다시 한번 칭찬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대전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