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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내신강사에게 듣는다‥"통합사회 핵심은 탐구 활동"

이윤녕 기자 | 2018. 05. 03 | 1,971 조회

[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이번 주 EBS뉴스는 새롭게 시작된 출판사별 교과서 내신 강의를 담당하는 선생님들에게 과목별 학습 방법과 강의 활용법에 대해 얘기 나누는 시간 마련하고 있는데요.

유나영 아나운서

오늘은 그 세 번째 순서로, 구리고등학교 박봄 선생님과 함께 통합사회 영역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봄 교사

안녕하세요.

용경빈 아나운서

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통합사회, 학생들이 생각하기에는 기존의 학교 수업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할 것 같고요.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박봄 교사

네, 원래 통합사회 교과의 수업 방식이 활동 중심, 그래서 탐구활동 중심으로 해서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배경지식이라든가 기본 개념을 정리해서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단원에 기후가 인간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그런 주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학교 수업을 할 때는 학생들이 모둠을 짜서 실제 여행사가 되어서 여행 프로그램을 짜는 식으로 해서 기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탐구하는 그런 활동들을 하게 됩니다. 그런 활동을 할 때 필요한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그리고 또 이 활동이 다 끝난 다음에 기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리하는 거죠.

용경빈 아나운서

그럼 결국은 활동 수업에 대한 이해도도 훨씬 높아질 것 같고 재미도 있어질 것 같아요, 아무래도.

박봄 교사

네, 그렇죠.

용경빈 아나운서

네, 2015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서 통합사회 과목을 학생들이 배우게 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박봄 교사

참 이게, 저는 진짜 재미있고 흥미를 갖고, 암기가 아니라 이해 위주로 공부를 해야 된다고 말해주고 싶은데요. 사실은 교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겁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진짜 재미있게 해라, 라고 말하는 이유가 최근에 평가문항 예시가 나왔었어요. 근데 그 평가문항들을 보면 탐구활동이 이렇게 제시되어 있고, 그 탐구활동을 보면서 주제를 추론하는 거죠. 그러니까 단순히 암기식으로, 지식을 외우는 식으로 그렇게 공부해서는 이 시험에 있어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왜냐하면 깊이 있는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넓게, 재미있게 공부한 것을 테스트하는 것이기 때문에 암기 위주로 공부하는 것을 지양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네, 아무래도 좀 이해를 하면서. 저희 때는 정말 암기만 했던 것 같거든요.

박봄 교사

그래서 사회가 재미없다고.

용경빈 아나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박봄 교사

네.

용경빈 아나운서

자, 학생들이 통합사회 같은 경우에 EBS 교과서 강의를 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아까 활동수업의 이해도를 높여준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려주시겠어요?

박봄 교사

일단 대원칙은 학교 수업이 중심이 되어서 학교 수업에 대한 보충 형식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래서 개념을 정리하는 형식으로, 복습하는 형식으로. 실제로 학교에서 쓰이는 교재하고 EBS에서 하는 교재가 똑같은 거잖아요, 교과서로. 그래서 교과서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같이 보면서 복습하고 정리하는 식으로 활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그동안의 EBS 강의는 아무래도 수능 위주의 모의고사식 강의가 많았는데요. 이번에 마련된 EBS 내신 교과서 강의는 아무래도 신경 쓰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특별히 주의하는 부분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봄 교사

아무래도 인강이, 강사가 일방적으로, 강사 중심이 되어서 일방적으로 또는 어찌 보면 주입식으로 전달할 여지가 굉장히 많잖아요. 그런데 이 통합사회 교과의 수업 방식은 말씀드린 것처럼 활동 중심이라, 혹시 이것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으면 어떡하나라고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사회를 재미있게 학생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되는데, 그래서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개념을 설명하고 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겠다라고 신경을 썼고요. 그래서 진짜 동영상이나 또는 사진, 또는 뉴스 이런 자료들을 많이 보면서 하면 좋은데, 저작권 문제 때문에 충분히 보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EBS의 자료들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충분히 사례를 통해서 학습하고 그래서 재미를 느끼고, 재미있으니까 계속 할 수 있게, 그렇게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평소에 좀 살아 있는 교육을 체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박봄 교사

네, 원래 사회는 주변에 널린 것들을 적용해서 보는 거잖아요.

유나영 아나운서

네, 이번 교과서 강의가 검인정 교과서를 출판하는 모든 출판사가 참여를 하면서 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느 출판사의 교과서를 선택해도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데요. 현장에서 일하는 선생님으로서 이번 취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박봄 교사

그동안 이제 EBS는 EBS 교재나 아니면 저자 직강의 형태로 강의를 해왔고 처음 교과서를 통해서 하는 거잖아요, 학교랑 동일한 교재로. 그러다 보니까 최초의 언론 보도들을 보면 이게 공교육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 섞인 기사들을 보았습니다. 저도 한편 걱정이 됐고요. 그런데 사실 학생들의 반응은 굉장히 긍정적이고요. 그리고 제가 현직 교사로서 수업을 할 때 보면 학생들이 서른 명 이상 수업을 듣잖아요. 그런데 사실상 서른 명의 학생들이 모두 다 이해가 되었다는 전제 하에서 다음으로 진도가 나가고 다음으로 나가고 하지 못합니다. 성취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그대로 둔 채로 계속 다음 다음 진도가 나가게 되잖아요. 그러면 그 학생들이 그런 것들이 누적되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고, 그 어떤 학생도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싶지 않은 학생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교과서 특강을 통해서 학생들이 학교 수업으로 부족했던 측면들을 보완하면서 오히려 학생들을 교실 안으로 불러올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공교육의 보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수준별 학습을 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끝으로, 교과서 내신 강의, 우리 학생들 이제 EBSi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는 거죠?

박봄 교사

네, EBS 홈페이지의 제일 위에 커리큘럼 보시면, 커리큘럼이 메뉴판처럼 잘 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교과서 진도 특강 들어오시면 저도 있고요. 많은 선생님들이 통합사회 강의 준비하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해주신 말씀 중에 공교육의 대체가 아니라 공교육의 보완이라는 말이 참 와 닿는 것 같은데요. 정말 모든 학생들이 떨어지지 않고 학교 수업을 함께 즐기고 따라갈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이 도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박봄 교사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지금까지 구리고등학교의 박봄 선생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윤녕 기자ynlee@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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