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회, '원시인 조형물 철거' 주민 청원 채택

민경석 2018. 5. 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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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의회가 진천동 대형 원시인 조형물 철거요구 주민청원을 채택했다.

3일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5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근 상인과 주민 등 2196명이 서명한 '조형물 철거 청원서'를 받아들였다.

구청 관계자는 "청원 채택에 강제성이 없어 철거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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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지난 3월12일 오후 대구 달서구 진천동 도로변에 잠이 든 원시인을 형상화한 길이 20m, 높이 6m 규모의 초대형 석상이 설치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18.05.03. wjr@newsis.com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대구시 달서구의회가 진천동 대형 원시인 조형물 철거요구 주민청원을 채택했다.

3일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5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근 상인과 주민 등 2196명이 서명한 '조형물 철거 청원서'를 받아들였다.

구의회 측은 주민 청원을 수렴하면서 구청의 사업 추진에 강제적인 영향을 줄 수 없는 점도 밝혔다.

이런 결정은 주민과 구청의 의견을 모두 수렴했다는 게 구의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달서구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달 30일에도 담당 공무원과 일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청원에 대한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배용식 달서구의원은 "6·13 지방선거를 치르기 전에 안건을 처리해야한다"며 "구청 측은 철거 또는 그에 맞는 합당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지난 3월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진천동 도로변에 잠이 든 원시인을 형상화한 길이 20m, 높이 6m 규모의 초대형 석상이 옆에 이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18.05.03. 0803mks@newsis.com

이에 구청 측은 환경 개선 등의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청원 채택에 강제성이 없어 철거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청은 1997년과 2006년 진천동·월성동·상인동 일대에 선사시대와 구석기 유물이 발견되면서 이 일대를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는 판단에서 사업비 2억원을 들여 길이 20m, 높이 6m의 작품을 설치했다.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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