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구급대원 폭행 사망, 여성 이유로 '성적 비하·욕설' ..매우 유감"

2018. 5. 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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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3일 취객에게 폭행당한 뒤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여성 구급대원에게 애도를 표하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인 비하와 욕설이 가해졌다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현백 장관은 이날 여가부를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인 소방관의 업무 환경 개선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여성이 모든 폭력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가족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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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동아일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3일 취객에게 폭행당한 뒤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여성 구급대원에게 애도를 표하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인 비하와 욕설이 가해졌다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현백 장관은 이날 여가부를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인 소방관의 업무 환경 개선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여성이 모든 폭력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가족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숨진 구급대원 강연희 소방위의 동료였던 정은애 익산소방서 인화119안전센터 센터장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폭행) 당시에 (숨진) 강 대원이 나갔다 와서, 맞은 것보다 입에 못 담을 모멸감이 드는 욕을 들은 것이 더 끔찍하다고 계속 얘기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눈에 보이는 뼈가 부러진다거나, 피가 난다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욕을 듣고 마음에 상처를 입는 건 부모 욕하고, 또 관련해 성적인 입에 못 담을 비하 그런 걸 반복해서 하고, 그런 것이 계속 귀에 맴돈다고 힘들다고 얘기를 했었던 상황이다. 이번 일뿐만 아니라 다른 대원들도 욕먹고 와서 되게 기분 나쁘다, 그렇게 호소하는 경우가 다들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2일 강 소방위는 취객 윤모 씨(48·남)를 구조해서 구급차를 통해 후송하다가 머리 등을 수차례 주먹으로 맞았다. 이후 강 소방위는 구토·경련 등 뇌출혈 증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24일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고, 5월 1일 숨을 거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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