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대머리. /사진=아침마당 방송캡처
함익병 대머리. /사진=아침마당 방송캡처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대머리와 탈모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오늘(3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목요특강'에서는 함익병 전문의가 출연해 대머리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함익병 전문의는 “대머리와 탈모는 다르다”라며 "탈모는 유전적 또는 외부 요인에 의해 모발이 가늘어지는 증상이고, 대머리는 유전적 요인으로 모발이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함익병 전문의는 "저도 대머리다. 저희 아버지도, 어머니도 대머리다. 저희 동생도 대머리다"라며 "40대 초반부터 대머리였다. 20년 전부터 약을 먹었어야 하는데, 조금 찝찝해 10년 전부터 먹었다. 지금은 내 머리카락이다. 약을 먹으면 가능하다. 유전적 요인이기에 외부적 요인은 별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기 진단으로 약을 먹고 있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대머리 정도까지 안된 것이다. 대머리는 스트레스 등의 외부 요인과 크게 관련이 없다. 대머리는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알렸다.

이어 함익병 전문의는 대머리 조기 진단 방법에 대해 "뒷머리와 정수리에 손가락을 동시에 대고 비벼 보라. 그때 정수리 쪽 머리카락이 뒤쪽에 비해 가늘면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약을 먹으면 머리카락이 나는 것이 아니라 가늘어진 모발이 다시 굵어지는 거다. 한 번 완전히 빠진 머리카락은 절대 안 난다"라고 덧붙였다.

또 함익병 전문의는 "약 부작용은 없느냐"는 질문에 "흔히들 약을 먹으면 성욕감퇴라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하는데, 성욕감퇴 등의 부작용은 1~2%에 불과하다. 부작용은 대부분 50대 이후에 나타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함익병 전문의는 "약의 경우 여자는 거의 못 먹는다고 봐야 한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먹으면 안 된다. 기형아 출산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임기 여성은 바르는 약을 사용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