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에 아이린까지..대세스타는 왜 식음료 광고에 몰리는가?

김동환 2018. 5. 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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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대세 연예인이 누군지 알려면 남자는 자동차, 여자는 화장품 광고를 보면 된다는 말이 있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광고 모델이 중요하다는 뜻인데, 이제는 시대가 변해 식음료 업계에서 호감도 높은 대세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모델이 가진 높은 호감도와 광고상품이 적절하게 결합된다면 회사와 모델 양쪽에 큰 이득이 될 수 있다"며 "유통업계가 불황인 가운데에도 대세 연예인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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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대세 연예인이 누군지 알려면 남자는 자동차, 여자는 화장품 광고를 보면 된다는 말이 있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광고 모델이 중요하다는 뜻인데, 이제는 시대가 변해 식음료 업계에서 호감도 높은 대세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는 추세다. 특히 이미 광고시장을 주름잡은 스타보다 주가가 오르는 새로운 이들에게 업계는 주목한다.

공차코리아는 얼마 전 박서준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훈남의 이미지와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에서 드러난 만능 매력이 주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을 다해 손님을 맞이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과 '공들여 맛있는 차'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만나 창출될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서준.



박서준은 공차코리아의 망고 신제품 광고에 등장해 매력적인 미소로 ‘현실 남친’의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으며 참이슬과 맥스 등의 주류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박서준의 친근하면서도 높은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가 공들여 마신다는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것이 모델 발탁의 가장 큰 이유”라며 “실제 망고 신제품의 경우 전년 동기간 출시된 신제품 대비 약 1.5배의 매출 증대를 보이는 등 박서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일약 국민 연하남에 등극한 배우 정해인은 단연 올해의 가장 핫 키워드다. 정해인은 남양 프렌치카페의 광고에 등장하고 있으며, 정관장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정해인의 모델발탁 이후 스틱형 제품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8%, 4월에는 20% 이상 뛰었으며 20대 이하 고객 매출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인.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은 얼마 전 탄산음료인 스프라이트의 모델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의 시청률은 낮았으나 우도환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져 음료 외에 아웃도어 브랜드 모델과도 광고계약을 마쳤다.

차세대 20대 배우로 자리매김 중인 우도환, 걸그룹 ‘블랙핑크’와 함께 스프라이트만의 상쾌함을 즐길 수 있는 ‘스프라이트 아일랜드’로의 초대 메시지를 담은 새 광고 캠페인은 5월 중순에 공개된다.

 

블랙핑크와 우도환.



여성들의 워너비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온 식물성 음료 ‘아몬드 브리즈’는 20대 라이징 스타 조보아와 얼마 전 광고계약을 체결했다. ‘아는 형님’ 등 몇몇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털털하고 솔직한 이미지로 호감도 급상승 중인 조보아의 매력은 일찌감치 광고계가 주목했다. 조보아는 이 외에도 오레오 씬즈, 비타민 얼라이브 등의 광고에서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보아.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 역시 광고업계가 주목하기 시작한 스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3월에 여자광고모델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이린이 전월 대비 78.8% 상승한 수치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공연으로 인해 소비자 관심이 급증하면서 광고 빅데이터 역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린은 현재 맥스웰하우스의 콜롬비아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1인칭 시점에서 여사친으로 분한 아이린과 티격태격 나누는 일상의 대화를 통해 제품의 주요 특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바이럴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아이린.



업계 관계자는 “광고모델이 가진 높은 호감도와 광고상품이 적절하게 결합된다면 회사와 모델 양쪽에 큰 이득이 될 수 있다”며 “유통업계가 불황인 가운데에도 대세 연예인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큰 효과를 본다고 해서 스타 마케팅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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