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세월호 진상규명 막는 손배소 취하하라"
[앵커]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들이 2015년 자신들을 상대로 한 경찰의 손해배상 소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경찰이 제출한 소장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하하고 왜곡한 내용이 담겼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조성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015년 서울경찰청은 4월 18일 세월호 추모 집회와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서 차량이 파손되고 경찰관이 다쳤다는 이유로 시민단체 416연대 등을 상대로 두 차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배상 요구 금액은 1억1천만 원입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들은 경찰이 스스로를 피해자로 규정하면서 공권력을 동원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막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경찰이 인권경찰로 거듭 나는 상황에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안순호 / 416연대 공동대표> "아직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싸운 시민들을 향한 국가손해배상을 유지하는 걸 상식적으로 이해할 국민이 있겠는가?"
소장의 내용도 문제가 있다는 언급도 나옵니다.
경찰은 승소 후 위자료 전액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했는데, 이들 모임은 유가족 등을 불법 세력으로 규정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유경근 /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1억 2천 받으면 유가족들에게 기부한다고…그 문장을 읽는 순간에 소름이 끼치고 치가 떨리고, 아주 치욕스러웠습니다."
<서선영 / 공익인권변호사모임> "세월호 집회에 나왔던 사람들이, 진상규명을 외쳤던 사람들이 특정한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경찰 측은 당장 소송 취하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없다며,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경찰과의 면담 결과에 따라 대응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릉 입항 선박서 코카인 1톤 적발…역대 최대 규모
- 김수현 측 "고 설리, 영화 '리얼' 베드신 장면 사전에 숙지"
- 고 장제원 전 의원 조문…정진석 "대통령 가슴 아프다"
- 트럼프가 미국인의 생각 바꿨다…"EU·캐나다는 비우호국" 비율 급증
- 아마존, 틱톡 미국 사업부 인수 추진…오라클·블랙스톤과 경합
- '강남역 의대생 교제살인 사건' 피해자 어머니, 항소심서 엄벌 촉구
- 서울 강동구서 깊이 50cm 땅꺼짐 발생…인명피해 없어
- "한 명 죽이고 싶다" 생방송 유튜버 체포…공중협박죄 적용
- 챗GPT 가입자 5억명 돌파…이미지 생성 모델 인기
- 제이홉 '모나리자' 빌보드 '핫100' 65위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