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박진영-배용준, 얼마나 친하기에 종교생활까지?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5월 2일 16시 12분


코멘트
사진=스포츠동아DB
사진=스포츠동아DB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이끄는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박진영(46)과 배우 배용준(46) 측이 구원파 연루 의혹을 부인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디스패치는 2일 박진영이 지난 3월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전도 집회를 주도했으며, 해당 집회에는 배우 배용준도 있었다는 내용을 전하며 관련 영상과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박진영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라며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고?”라고 되물으며 구원파 전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배용준 소속사 키이스트도 이날 오후 동아닷컴에 “구원파와 전혀 관계 없다”며 “박진영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박진영이 주체하는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나 구원파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진영과 배용준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동갑내기 절친이다.

두 사람의 우정은 지난 2008년 12월 배용준이 박진영의 콘서트에 참석하면서 화제가 됐다. 배용준이 국내 가수의 콘서트를 찾은 건 처음이기에 더 주목받았다. 당시 JYP 측은 “배용준 씨가 평소 박진영과 친분이 있는 걸로 안다”며 “박진영 씨가 프로듀서가 아닌 가수로 무대에 오르는 만큼 응원차 방문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과 배용준이 함께 클럽을 찾았다는 목격담도 화제가 됐었다.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은 2009년 10월 한 방송에서 “내가 운영하는 가게에 가수 박진영이 자주 놀러온다. 한번은 박진영이 한류스타 배용준과 함께 왔었다”며 “박진영, 배용준과 함께 힙합클럽에 간 적이 있다. 나는 배용준이 어떻게 춤을 추는지 알고 있다”고 전해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사적인 친분을 넘어 2010년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공적인 관계로 손을 잡았다. 당시 박진영은 뮤직&댄스 디렉터, 배용준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제작에 참여했다.

박진영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이런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배용준과 같이 하고 있고, 드라마를 현실로 만들고 싶은 게 우리의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용준과 동갑이다보니 좋은 친구가 됐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소중한 친구다. 요즘 각자 일이 끝나면 함께 맥주를 기울이며 이야기 나누는 게 가장 큰 위안”이라고 배용준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2012년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용준이(배용준)도 혼자 쓸쓸히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최근 주로 둘이 같이 몸에 좋은 걸로 후다닥 먹고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으며, 같은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욘사마(배용준)가 와인창고에서 90년 샤또 몽로즈를. 아 맛있다. 오늘 이경희 작가 누나집에서 얻어먹은 손수 담근 겨울동 김치에 갈비찜 먹고 기절하고 이어서 용준이 집에서. 오늘 혀가 정신을 못차린다. 감사 감사”라는 글을 올리며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다.

또 박진영은 2013년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용준이는 속이 너무 깊어서 남자친구로 싫다”며 “어떨 땐 좀 답답하다. 빨리빨리 대답하고 결정하면 되는데 신중하다. 그런데 친구로서 감동하는 순간들이 있다. 생각보다 말이 많지만 속이 정말 깊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우정은 각자의 결혼식에서도 돋보였다. 배용준은 2013년 박진영의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박진영은 2015년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 축가를 맡았다. 특히 박진영은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 후 피로연 영상이 유출된 것과 관련,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 친구 용준이와 수진 양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촬영된 사적인 동영상이 불법적으로 유포되어 희화되고 있다”며 “벌칙으로 시킨 장면으로 불법적으로 유출되는 게 화가 난다”고 발끈해 주목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