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진출 아프리카 5개국에 상금 22억원 선지급· 포상금으로 쓰라며

박태훈 2018. 5. 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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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은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5개국에 대해 월드컵 본선진출 상금 중 200만 달러(약 21억5000만원)를 미리 지급키로 했다.

2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프리카 5개국은 미리 받은 상금으로 월드컵 본선 준비를 하게 된다"며 관련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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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월드컵 본선 조편성. 예선리그에서 탈락해도 상금 800만달러를 받는다. 이집트 등 아프리카 5개국은 상금 중 200만달러를 미리 받아 이를 본선진출 포상금 등으로 사용키로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5개국에 대해 월드컵 본선진출 상금 중 200만 달러(약 21억5000만원)를 미리 지급키로 했다.

이는 이집트, 모로코, 나이지리아, 세네갈, 튀니지 등 본선진출국의 본선진출에 따른 포상금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라는 뜻에서 이뤄졌다.

2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프리카 5개국은 미리 받은 상금으로 월드컵 본선 준비를 하게 된다"며 관련 사실을 알렸다.

200만달러는 최하 상금(조별예선 탈락시 800만달러) 중 25%에 해당한다.

CAF는 "상금 선지급은 4월 12일 CAF 아흐마드 회장과 FIFA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아프리카 5개국은 이 돈으로 선수들에게 줄 보너스 문제를 사전에 합의한 뒤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국들은 FIFA로부터 본선 참가준비금 150만 달러(16억원)를 별도로 받는다.

그동안 아프리카 국가들은 국제대회마다 축구협회와 선수단 간의 포상금 배분 문제로 홍역을 앓았다.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포상금 액수를 두고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갈등을 빚어 출전 준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예가 많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도 카메룬 축구대표팀이 예선 통과 포상금이 너무 적다며 카메룬 축구협회와 대립, 출국을 거부했다. 정부의 중재 속에 카메룬 대표팀은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개최지 브라질로 떠났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나이지리아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축구협회의 지원을 받지 못해 비행기 티켓값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 까닭에 환승지인 미국에 갇혀있다가 킥오프 6시간 30분을 앞두고 현장에 도착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FIFA 월드컵 상금을 보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은 800만 달러(86억원), 16강 진출 팀은 1200만 달러(128억원), 8강 진출팀은 1600만 달러(171억원), 4강 진출팀은 2200만 달러(235억원)를 받는다.

3위는 2400만 달러(257억원), 준우승팀은 2800만 달러(299억원), 우승팀은 3800만 달러(406억원)라는 돈방석에 앉는다.

아프리카 5개국은 2018월드컵 성적에 따라 미리 받은 상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대회 후 받을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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