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재·거장·달인 etc..외신이 붙인 文 별명 6가지

CBS노컷뉴스 문수경·윤홍집 기자 2018. 5. 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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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가, 전술의 달인, 해결사…

지난달 27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문재인 대통령에게 외신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신이 문 대통령에게 붙인 별명 6가지를 정리했다.

◇ 협상가(the negotiator)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5월 미국 시사잡지 '타임' 아시아판 표지를 장식했다. 이 잡지는 문 대통령을 '협상가'(the negotiator)로 묘사한 뒤 '문재인은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한국 지도자를 목표로 한다'는 소제목을 달았다.

이 잡지는 "문재인은 70년간 분단된 남북을 가깝게 만드는 것을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남북 관계는 단절됐고 핵 문제도 풀어야 한다. '김정은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한국의 모든 지도자에게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문재인은 북한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김정은과 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북한을 신중하게 포용하는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기여한 그는 이러한 방식의 효과를 믿는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복스' 홈페이지 캡처
◇ 외교의 거장(master class in diplomacy)

미국매체 복스는 지난 3월 9일 '한국 대통령은 어떻게 북한과 미국을 전쟁 일보 직전에서 구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외교의 거장'(master class in diplomacy)으로 표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대면은 문 대통령의 요령 있는 정치공작(savvy politicking)이 시발점이 됐다.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9월 한반도 긴장이 극에 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유화정책(appeasement)이라고 비난하는 등 두 정상이 날카롭게 대립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문 대통령의 업적은 인상적"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를 평화의 관건으로 여긴다. 김 위원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는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대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뚝심 외교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 전술의 달인(he master tactician)

사진=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홈피 캡처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지난 3월 11일 칼럼에서 문 대통령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전술의 달인'the master tactician)으로 소개했다.

이 칼럼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5월 놀랄 만한 합의를 끌어낸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일로 죽을 때까지 칭찬받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평생의 비전과 비관습적인 전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꼬마 로켓맨', '늙다리 미치광이'로 칭하며 핵 버튼 논쟁을 벌였다. 최근 변화의 대부분은 문 대통령의 공"이라고 말했다.

◇ 위대한 협상가(the great negotiator)

사진=타임 홈피 캡처
타임은 문재인 대통령을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4월 추천사에 문 대통령을 '위대한 협상가'(the great negotiator)로 칭했다.

리퍼트 대사는 "대통령 당선 이후 문재인은 김여정 평창올림픽 초청, 남북정상회담 성사, 북미정상회담 중재 등 북한과 관련해 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며 "이제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북미와 주변 경쟁국 사이에서 뱡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해결사(the fixer)

사진=블룸버그 영상 캡처
미국 블룸버그는 지난 4월 24일 '해결사 문재인'(Moon jae-in the Fixer)이라는 제목으로 56초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트럼프와 김정은을 협상 테이블로 데려 온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1. 난민촌에서 태어난 문재인, 부모는 한국전쟁 중 북쪽에서 내려온 피난민이다.
2.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배다.
3. 박근혜가 탄핵된 후 대통령이 됐다.
4.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을 초청했다.
5. 문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변덕스러운 두 지도자 사이에서 온건한 힘이 될 것이다.

◇ 협상의 달인(the masterful dealmaker)

사진=CNN 화면 캡처
CNN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후 '협상의 달인 : 문'(moon : the masterful dealmaker)이라는 제목의 영상(2분 6초 분량)을 소개했다.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귀재'(the art of the deal)라면 문 대통령은 협상의 달인"이라며 "북한과 관계를 개선시켰고, 자신을 '유화론자'(appeaser)라고 부르며 대북정책에서 이견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당선은 한국 정치 변화의 신호탄이었다"며 "북한과 더 많이 대화하려 했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인사를 수 차례 초청했다. 이것이 한반도 긴장상태 완화와 남북 대화 재개의 마중물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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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윤홍집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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