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가 노원구민이기에 더욱 소중.." 노원구 공천논란 점입가경

김하늬 기자 2018. 5. 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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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내 계파 갈등의 화약고가 된 노원구에 안철수 서울시장후보가 구청장 후보를 영입하면서 논란이 깊어질 전망이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대상 지역인 노원병 공천을 두고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청장 후보를 깜짝 발표하면서다.

당내 한 관계자는 "안 후보가 노원병에 대해 애착이 큰 것 같다"며 "다른 정당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사람을 영입하는 것과 관련, 당내 의견이 분분했지만 안 위원장이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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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노원병 보궐선거 후보 놓고 안철수 vs 유승민 대리전 양상..安 노원구청장 후보 긴급 영입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영입 인사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입당원서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근옥, 안 위원장, 천강정, 양건모. 2018.5.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른미래당내 계파 갈등의 화약고가 된 노원구에 안철수 서울시장후보가 구청장 후보를 영입하면서 논란이 깊어질 전망이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대상 지역인 노원병 공천을 두고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청장 후보를 깜짝 발표하면서다. 안 후보의 옛 지역구이기에 주도권 장악을 둘러싼 의심의 눈초리가 거둬지지 않는 분위기다.

안 후보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출신의 양건모 전 전국병원노조연맹위원장을 노원구청장 후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은 "제가 노원구민이기에 더욱 소중히 느끼는 분이다"며 "반드시 저 안철수 노원구민의 구청장으로 선출되실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소개했다.

안 후보의 이같은 소개는 이례적이다. 과거 인재영입위원장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할 때 마다 영입 인사의 공천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아껴왔기 때문에다.

노원구에서 유승민 공동대표를 상대로 자존심을 건 대리전 양상이 팽팽해서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노원병은 과거 안 후보의 지역구였다. 최근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놓고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지역위원장과 안 후보의 최측근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맞붙게 됐다.

당초 노원병에는 이 위원장 혼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관위는 이 위원장의 단수공천안을 부결하고 추가 공모 결정을 내렸다. 이 위원장은 "사감 공천"이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당내 안철수계와 유승민계 갈등으로 비화했다. 박주선 대표의 중재로 경선을 치르기로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경선 방식을 놓고 다시금 과거 계파 갈등이 불거졌다. 유 대표 측은 여론조사 100%를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당원들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원병은 국민의당 출신 당원이 많다.

앞서 단수공천을 신청했던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차례 안 후보를 원망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그는 공천 논란 즈음 "누가 봐도 이 상황은 정치적인 상황임을 아실겁니다. 당연히 받아야되는 공천을, 후보자 개인의 도덕성이나 자질의 문제가 아닌 정파적 문제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고 적었다. 또 최근에는 경선 방식을 두고 분란이 생기자 "본선에 진입하기 전부터 이렇게 진을 빼는 이유가 뭘까. 제발 원칙대로 가자"며 "이미 지켜보는 국민들은 누가 누구에게 반복적으로 무리한 요구들을 반복하고 있는지 판단을 마쳤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당 내부에서는 공천 잡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태다. 당 지지율이 한자리수에 묶여있는 상태에서 계파 갈등으로 지방선거 후보 확정조차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내 한 관계자는 "안 후보가 노원병에 대해 애착이 큰 것 같다"며 "다른 정당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사람을 영입하는 것과 관련, 당내 의견이 분분했지만 안 위원장이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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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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