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다리 아이디어' 낸 靑 행정관, 회의서 박수

김지환 기자 2018. 5. 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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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4·27 남북정상회담 ‘도보다리 단독 벤치회담’ 아이디어를 낸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달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박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어제 수석·보좌관 회의 초반에 윤재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 도보다리 아이디어를 냈다는 것이 소개됐고 대통령과 참모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한기 의전비서관이 윤 행정관을 회의장에 데리고 갔다고 한다. 회담장 테이블에 마주앉은 두 정상 사이 거리를 2018년을 상징하는 2018㎜로 정한 것도 윤 행정관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도보다리 단독 벤치회담에 대해 “나는 사실 그렇게 좋은지 몰랐다. 대화에만 집중한다고 주변을 돌아볼 수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회담이 끝난 뒤 청와대에 돌아와 방송 나오는 걸 보니 내가 봐도 보기가 좋더라. 정말 조용하고 새소리가 나는 그 광경이 참 보기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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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공동 식수를 마친 뒤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서성일 기자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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