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다리 아이디어' 낸 靑 행정관, 회의서 박수
김지환 기자 2018. 5. 1. 10:40
[경향신문] 4·27 남북정상회담 ‘도보다리 단독 벤치회담’ 아이디어를 낸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달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박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어제 수석·보좌관 회의 초반에 윤재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 도보다리 아이디어를 냈다는 것이 소개됐고 대통령과 참모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한기 의전비서관이 윤 행정관을 회의장에 데리고 갔다고 한다. 회담장 테이블에 마주앉은 두 정상 사이 거리를 2018년을 상징하는 2018㎜로 정한 것도 윤 행정관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도보다리 단독 벤치회담에 대해 “나는 사실 그렇게 좋은지 몰랐다. 대화에만 집중한다고 주변을 돌아볼 수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회담이 끝난 뒤 청와대에 돌아와 방송 나오는 걸 보니 내가 봐도 보기가 좋더라. 정말 조용하고 새소리가 나는 그 광경이 참 보기 좋았다”고 했다.
▶ 관련기사 : 아이디어 낸 실무진 “도보다리에서 30분 넘게 얘기하실 줄은…”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낙연 "남북정상회담 합의 착실히 이행해 결과 드러낼 것"
- 남북정상회담 효과 톡톡 "냉면 잘 나가네"
- 靑 "판문점이 가장 상징적 장소 아니겠나"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총리 후보 추천 부탁하나…첫 영수회담 의제 뭘까
- 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4·19 도둑 참배” 비판···이재명·조국은 기념식 참석
- 이미주-송범근 ‘열애’ 팬들은 알고 있었다···이상엽도 응원
- 조국·이준석·장혜영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공동회견… 범야권 ‘1호 공조법안’ 되나
- “선거 지고 당대표? 이재명식 정치문법” 한동훈 조기 등판에 부정적인 국민의힘
- 국정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필로폰 총책, 캄보디아서 검거”
- 이스라엘의 군시설 노린 재보복, “두배 반격” 공언 이란 대응 촉각 …시계제로 중동 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