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사라진 스웨덴, 분데스리가 도움왕 포르스베리 '경계 1순위'

김현기 2018. 5. 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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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없다.

스웨덴의 경계대상 1순위는 에밀 포르스베리(27·라이프치히)다.

스웨덴은 신태용호의 러시아 월드컵 1차전 상대란 측면에서 유럽 정상급 클럽을 경험한 즐라탄의 복귀 여부는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스웨덴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직후 즐라탄이 대표팀 은퇴 선언을 하면서 새 판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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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포르스베리. 출처 | 포르스베리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없다. 스웨덴의 경계대상 1순위는 에밀 포르스베리(27·라이프치히)다.

스웨덴축구협회는 지난 달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협회 인사가 즐라탄과 면담한 결과,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그의 대표팀 복귀 논의를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내렸다. 즐라탄은 “나 없는 스웨덴은 강하다. 우승후보 아닐까”라는 묘한 답변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미련이 없음을 선언했다. 스웨덴은 신태용호의 러시아 월드컵 1차전 상대란 측면에서 유럽 정상급 클럽을 경험한 즐라탄의 복귀 여부는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신 감독은 “독불장군 식이라고 들었다. 팀을 와해시킬 수 있다. 즐라탄이 복귀하면 오히려 좋다”고 했지만 그의 러시아행은 끝내 불발됐다.

스웨덴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직후 즐라탄이 대표팀 은퇴 선언을 하면서 새 판을 짰다.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대표팀 감독의 승부수는 성공했다. ‘원맨 팀’에서 ‘원 팀’으로 거듭났고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네덜란드를 따돌리며 A조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에 올라 거함 이탈리아를 이기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탄탄한 조직력이 일품이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의 떠오르는 팀 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는 왼쪽 날개 포르스베리가 공격의 키를 쥐고 있다는 게 축구 전문가들의 평가다. 신태용호 경계 1순위로 지목된다. 179㎝로 스웨덴 선수 치고는 평범한 신장인 포스베리는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 MVP에 선정되면서 라이프치히의 승격을 이끌었다. 이어 2016~2017시즌엔 1부리그 베스트 일레븐과 도움왕을 동시에 거머쥐면서 톱클래스 미드필더로 훌쩍 올라섰다.

스웨덴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급성장했다. 지난 3월25일 스웨덴이 칠레를 홈으로 불러 벌인 평가전에서도 그의 도움 능력이 빛을 발했다. 전반 22분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에 선제골을 내주고 불과 1분 뒤 포르스베리의 발 끝에서 동점포가 연결됐다. 그가 아크 왼쪽의 마르쿠스 베리에 내준 패스를 시작으로 올라 토이보넨~포르스베리~토이보넨까지 3명이 일궈낸 유기적인 연결이 물 흐르듯 칠레 진영에서 이뤄졌다.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트린 토이보넨은 페널티킥 지점에서 번개 같은 오른발 슛을 시도해 골 맛을 봤는데 골의 출발점이자 침투패스를 내준 포르스베리의 역할이 인상 깊었다. 프리킥 능력도 뛰어나 2016년 11월11일 프랑스와 원정 경기에선 상대 수비라인을 꼼짝 못하게 하는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손흥민처럼 왼쪽 날개가 주포지션인데 손흥민이 득점에 좀 더 집중력을 갖고 있다면 포르스베리는 골과 도움을 고루 할 줄 아는 스타일”이라면서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신태용호 입장에선 오른쪽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가 특히 그의 마크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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