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4년 기업경영분석
코스피지수가 3년 5개월여만에 장중 2900선을 돌파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허니문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전망치 상단으로 3240선이 제시되기도 했다. 11일 오전 9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92포인…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일을 맞았다. 6·3 조기 대선 후 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파격보다 안정을, 이념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행보를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이러한 기조가 눈에 띄게 드러나는 지점은 인사다. 이 대통령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재지정 후 성동구·마포구 등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데 대해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카드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이날 제33…
미중 관세협상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협상 진행상황에 관해 "정말, 정말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백광엽 칼럼
데스크 칼럼
강진규의 데이터 너머
천자칼럼
진단키트 관련주가 11일 장 초반 강세다. 방역당국이 이달 하순께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수젠텍은 전 거래일보다 820원(11.08%) 오른 82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4%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밖에 진원생명과학(7%) 랩지노믹스(4.44%) 엑세스바이오(3.48%) 진매트릭스(2.84%) 등이 일제히 강세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코로나19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인근 국가의 유행과 바이러스 변이 등을 고려하면 이달 하순 이후 국내 발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유통주(株)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의 내수 부양책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면서다. 다만 증권가에선 유통주 중에서도 실적에 기반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대형마트 관련주는 지난 10일 여당의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관련 법안 처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지만 11일 반등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이마트는 전날보다 900원(1.08%) 오른 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8.28%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쇼핑도 전날 9.03% 떨어졌으나 이날 상승 전환, 1.32% 오른 7만6600원을 기록 중이다. 올 들어 전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각각 31.07%, 39.74%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선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법안이 현실화해도 실제 대형마트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이마트 90여개 매장이 주말 휴업을 진행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긴 평일 휴일 점포의 경우 대부분 비수도권"이라며 "의무 휴업 관련 영향이 이미 13여년간 이어지면서 고객층의 쇼핑 형태가 변했다"고 진단했다. 올 들어 전날까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유통주는 백화점주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올 들어서만 각각 47.09%, 31.88% 뛰었다. 면세점 실적이 완화되고 있고 하반기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이익 증가세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소비심리가 개선될 경우 유통주 중에서도 백화점주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주요 백화점 업체들의 본업 및 면세점 사업 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새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를 감안할 때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정부는 20조원 이상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간 부진했던 편의점주도 반등 흐름을 탄 상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 들어 전날까지 19.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GS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6.85% 올랐다. 편의점주는 '공휴일 의무휴업' 등 정부의 규제 영향권에서도 벗어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사 유통 담당 연구원은 "편의점 사업주는 기본적으로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세부 업종별 수혜 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정부의 내수 부양책은 산업 전반을 놓고 봤을 때 긍정적 변수"라고 평가했다. 다만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를 넘어 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업계 시각이다. 특히 시장 포화 상태에 놓여 있는 편의점 업체들은 당분간 외형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편의점 시장의 핵심 변화는 신규 점포 축소와 매출 회복 여부"라며 "점포당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저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주가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예스24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해킹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매도세가 몰린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9분 현재 예스24는 전일 대비 180원(4.01%) 하락한 4305원에 거래되고 있다. 4285원에 거래를 시작한 예스24는 4245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해킹 사태 여파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스24는 지난 9일 오후 KISA에 해킹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지난 9일 새벽부터 지금까지 홈페이지와 앱 서비스가 접속 불능 상태가 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서 검색이나 주문 도서 배송 조회는 물론 각종 티켓 예매 등 예스24의 온라인 서비스 전반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예스24는 해커들이 회원 정보 등을 암호화해 해독하지 못하고 있다. 해커들은 암호화를 풀기 위한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스24는 공지사항을 통해 "내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 결과를 다시 한번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급박한 복구 과정으로 인해 가장 먼저 안내를 드려야 할 고객님들께 상세한 설명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투자자들은 이틀째 이어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결과를 종일 기다렸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회의 중간중간에 나와 희망을 불어넣으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5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됩니다. 기업들이 관세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상품 중심으로 4월보다 올랐을 것이란 게 컨센서스입니다. 1. 무역협상 속속 진전? 미국과 중국은 런던에서 두 번째 날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아침에 회담장으로 들어가면서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늘도 온종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투자자들은 밤새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0.44% 내렸고 홍콩의 항셍 지수는 0.08%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러트닉 장관의 발언 덕분인지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는 0.2%가량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UBS는 낙관할 만한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런던 회담은 긴장 완화를 위한 모멘텀을 되살릴 수 있다 ▲백악관은 기술 수출 통제에 대해 타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허가 재개는 중국의 전략적 유연성을 확인시켜 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런던 회담이 양국 관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관세의 재상승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국 간 심화하는 지정학적 경쟁을 바꿀 만한 실질적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회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전 11시 20분께 회담이 끝났다는 소식(로이터)이 나왔지만,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재무부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종료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시장은 뚝 떨어졌다가 반등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오후 1시 15분께 다시 한번 시장이 흔들렸는데요. 블룸버그가 "트럼프 행정부 안팎의 고문들이 미 중앙은행(Fed) 차기 의장으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지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라고 보도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제롬 파월 의장(임기 2026년 5월)을 대체할 후임자를 "아주 빨리" 지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죠. 지금까지 후보로 꼽혀온 인물은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케빈 하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등이었는데 베선트가 갑자기 떠오른 것이죠. 베센트는 블룸버그의 질문에 "나는 워싱턴에서 가장 좋은 직책을 맡고 있다. 대통령이 누가 경제와 국민에게 가장 적합한지 결정할 것"이라고 Fed 의장직을 그리 반기지 않는 듯한 답을 했습니다. 베선트가 Fed로 자리를 옮기면 시장에 좋을까요? Fed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겠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거의 유일한 온건파인 그가 빠지면 무역 매파들만 오롯이 남게 되는 불안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지수가 하락세로 방향을 바꾸자 백악관은 "베선트가 Fed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빨리 부인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다시 안정을 되찾았고요. 오후 2시 50분께 러트닉의 낙관적 발언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온갖 종류의 무역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협상이 정말 정말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저녁에 끝났으면 좋겠다. 필요하다면 내일 여기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상팀은 오후 3시께, 런던 시간 오후 8시께 다시 만나서 회담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인도와의 무역협상이 잠정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도 나왔고, 블룸버그는 “미국과 멕시코가 50% 철강 관세를 일정 규모 이하에 대해 철폐하는 협정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2. 5월 CPI, 관세 반영 시작? 미국의 경제 데이터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악화했던 소프트 데이터가 그런데요. 미 중소자영업연맹(NFIB)의 소기업 낙관지수는 4월 95.8에서 5월 98.8로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첫 상승으로 장기 평균(98)을 소폭 상회했습니다.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순 응답이 4월보다 10%포인트 증가한 25%로 높아지고,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순 응답도 11%포인트 상승한 10%를 기록하는 등 10가지 응답 중 7개가 4월보다 개선됐습니다. 5월 12일 미·중 관세 인하 효과가 나타난 것이죠. 미래 낙관론은 높아졌지만, 그렇다고 지금이 낙관적인 건 아닙니다. 불확실성 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94로 장기 평균(68)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로는 세금(관세)을 1위로 꼽았습니다. 또 가격 인상을 계획하는 비율은 3%포인트 상승한 31%를 기록했는데, 이는 관세 효과로 풀이됩니다. NFIB의 빌 던켈버그 이코노미스트는 "5월 낙관론이 다소 회복되었지만, 소상공인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 주요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될 때까지 경제는 계속 휘청거리겠지만, 소상공인들은 전달보다는 사업 여건과 매출 성장에 대해 더 긍정적 기대를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은행은 트럼프 관세로 인해 올해 미국 경제가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치를 바꿨습니다. 작년 성장률(2.8%)의 절반이고, 지난 1월 전망치 2.3%보다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연초 2.7%에서 0.4% 포인트 하향한 2.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08년 이래 최저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채권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아침부터 영국에서 5월 실업률이 4.6%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채권 금리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5월 NFIB 지수는 개선됐지만, 노동 관련 응답은 좋지 않았죠. 이번 주 사흘간 국채 경매가 시행되는데요. 첫날인 오늘 580억 달러 규모의 국채 3년물 입찰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발행금리는 3.972%로 발행 당시의 시장금리(3.968%)에 비해 0.4bp 높게 형성됐습니다. 응찰률은 2.52배로 최근 6회(2.62배)보다 낮았습니다. 이에 2년물 등 단기물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고요. 장기물은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오후 3시 20분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2bp 내린 4.472%에 거래됐고요. 2년물은 0.9bp 오른 4.012%를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10년물 390억 달러, 목요일 30년물 220억 달러어치 등 장기물 국채가 입찰에 부쳐지는데요. 투자자들은 그에 앞서 내일 아침에 나올 5월 CPI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근원 CPI 기준으로 월간으로 0.3%, 1년 전보다는 2.9%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이는 지난 4월 0.2%, 2.8%에서 반등하는 것입니다. 웰스파고는 "5월 CPI는 관세 인상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속도와 규모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4월에는 근원 상품 가격이 소폭(0.1%) 상승했는데 5월에는 가정용품, 오락용품, IT 제품 등이 오르면서 약 0.25%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로 인해 5월 근원 CPI는 0.3%(0.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5월 물가는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이지는 않겠지만,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거세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JP모건은 "5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0.31%), 전년 대비로는 2.9%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이 아직 관세 비용을 완전히 전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전가는 여름 내내 지속할 것으로 보며, 근원 CPI는 9월 전년 대비 4.1%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몇 달 동안 근원 물가가 매달 0.35%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런 추세가 1년 동안 지속한다면 연간 물가상승률은 4%를 상회할 것입니다. 골드만은 소비자 경제가 둔화하면서 호텔료, 항공권 등의 물가가 느려지더라도 상품 가격이 상승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이와 관련,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곧 각종 지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노동시장이 그 예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건스탠리 금융콘퍼런스에서 “이미 약간 영향을 보고 있다. 관세 충격이 나타나고 있다. 7월, 8월, 9월, 10월쯤에 더 큰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극적인 상황은 아니기를 바라며, 연착륙 중에서도 비교적 부드러운 형태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직은 모든 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거나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시장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이먼은 “JP모간 고객들의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다. 소비자들은 수입이 있고 직장도 있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의 저축은 이미 사라졌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기업들의 비즈니스도 여전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워츠먼 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관세 상황은 6~9개월이면 해결될 것이다. 관세가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슈워츠먼은 공화당과 가까운 인사이기는 합니다. 3. 협상 희망론에 상승…반도체 또 급등 결국, S&P500 지수는 0.55%, 나스닥은 0.63%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0.25%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11개 가운데 10개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가 1.77%, 재량소비재가 1.19%, 헬스케어가 1.09%, 커뮤니케이션서비스가 1.08% 오르는 등 오른 업종들은 오름폭이 컸습니다. 내린 것은 산업(0.44%)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테슬라는 5.67%나 뛰면서 이틀째 급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가 운행되는 영상을 홍보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410달러를 재확인했는데요. 조나스는 "최근 주가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 로봇, 에너지 저장 장치, 제조 인프라 등 테슬라의 물리적 AI 역량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업종이 또다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6% 올랐습니다. TSMC는 5월 매출이 4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64% 상승했고요. 오픈AI는 6월을 기준으로 연 환산 매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연 환산 55억 달러였는데 계속 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꿈틀대는 소형주 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 중 하나가 소형주 움직임입니다. 에버코어ISI에서 소형주를 매수하라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이틀째 S&P500 지수보다 좋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오늘 러셀2000 지수는 0.56% 올랐습니다. 기술적으로도 1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 200일 선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에버코어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형주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격 결정자가 아니라 가격 수용자”로 피해를 봤고, 올해 5월까지의 매우 부진한 성과로 인해 시장에서 외면받으며 닷컴 버블 당시 바닥 수준의 연속 부진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무역 불확실성이 정점을 찍은 지금, 모두가 외면했던 소형주가 “너무 나빠서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전술적으로 보면, 심리가 바닥을 찍은 시점에 6월 계절적 강세가 맞물린다. 역사적으로 5월까지 약세를 보인 해 중 6월에는 소형주가 강하게 반등하는 경향이 있었다. “전술적 이상의” 소형주 강세 근거는 매력적 밸류에이션, Fed 금리 인하 가능성, 그리고 무역 및 감세안(BBB) 등 정책 촉매제에 있다. ▶IWM(iShares Russell 2000 ETF)을 매수해 광범위한 소형주 노출을 권하며, 투자심리와 수익성이 상위 20%인 러셀 2000종목을 대상으로 '작지만 큰 알파' 잠재 주식 매수를 권고한다. 하지만 소형주는 경기 호황이 이어지지 않는 한 통상 반짝하고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형주는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주식으로 꼽히는데요.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4월 저점 이후로 시장을 주도한 종목들은 경기민감주가 압도적이었다. 잠재적인 감세안, Fed의 완화 재개 기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경기민감주가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투자심리 변화나 인플레이션 또는 금리 급등이 나타날 경우, 경기민감주의 주도권은 꺾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5. 채권 시장 균열 vs 걱정 마 다이먼 CEO는 최근 "미국 채권 시장에 균열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베어트랩스리포트의 래리 맥도널드 설립자는 "국채 발행 증가가 채권 시장에 더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다"라며 원자재 등 실물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짜 미 채권 시장에서는 큰 균열이 나타날까요? 바클레이스에서는 브래드 로고프 글로벌 리서치 헤드가 아자이 라자드야크샤 글로벌 리서치 회장과 팟캐스트에서 논쟁을 벌였습니다. 내용을 소개합니다. ▶아자이: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연초보다 훨씬 높습니다. 미국 경제가 1분기에 위축되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성장 둔화는 일반적으로 채권에 유리합니다. 금리는 떨어져야 합니다. ▶브래드: 미국만 그런 게 아니에요, 30년물 일본 국채 수익률이 5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의 국채 수익률도 불안할 정도로 높습니다. 이것이 세계적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투자자들이 쏟아지는 채권에 반발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자이: 올해 채권 수익률이 예상보다 많이 상승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경기 둔화가 분명해지고,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통화 완화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브래드: 제게 가장 중요한 지표는 미국의 부채 상황입니다. 부채는 현재 GDP의 100%에 달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채를 안정화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재정적자가 GDP보다 빠르게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에 대한 합리적 장기 추정치는 4%(실질 성장률 2%+인플레이션 2%)입니다. 따라서 재정적자는 4%를 초과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는 트럼프 감세안이 통과되면 향후 10년 동안 재정적자가 6~7%로 유지될 것이라는 겁니다. ▶아자이: 감세 연장으로 인해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의 재정적자가 약 4조 달러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건 가격에 반영된 것입니다. 관세 수입을 고려하면, 향후 10년 동안 재정적자는 연초 예상보다 약간 더 작을 것입니다. ▶브래드: 관세 수입이 향후 10년 동안 2조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율이 높게 유지될까요? 트럼프 행정부 이후에도 유지될까요? ▶아자이: 2018년 중국 관세가 부과되었을 때의 논란을 기억하십니까?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에도 관세는 폐지되지 않았습니다. 관세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합니다. 첫째, 우리는 수입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둘째, 앞으로 몇 년 동안 그 수입이 매우 필요할 것입니다. ▶브래드: 인플레이션은 또 다른 큰 문제입니다. 이제 앞으로 몇 달 동안 물가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름에 4% 또는 4.5%의 CPI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채권 시장이 이러한 상황을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아자이: 관세 관련 물가상승은 일시적일 겁니다. 몇 달을 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다시 기저 추세로 돌아가게 됩니다. 기저 추세는 사실 좋습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지난 두 달 동안 연율 2%를 훨씬 밑돌았습니다. ▶브래드: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도 우려합니다. 미국의 무역 적자가 감소하면 외국인들이 달러를 미 국채에 재투자할 유인은 더 줄어들 것입니다. ▶아자이: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는 확실히 감소했습니다.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해외 수요는 수년간 감소해 왔습니다. ▶브래드: 하지만 일본 상황은 새로운 현상입니다. 수십 년 동안 일본 국채 수익률이 너무 낮아서 일본 투자자는 미 국채를 대량으로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일본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인들이 왜 환율 위험을 감수하고 미 국채를 계속 매수해야 할까요? ▶아자이: 미국과 일본 채권 사이에는 여전히 상당한 금리 차이가 있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을 보세요. 미 채권은 여전히 일본 채권보다 거의 3%포인트 더 많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이런 금리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재무부 데이터, 채권 경매 외국인 수요를 계속 살펴보고 있지만, 외국인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징후는 아직 전혀 없습니다. 만약 일본 10년물 금리가 1.5%, 2%포인트 더 상승한다면, 미 채권 수요에 대해 분명히 우려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지난 9일부터 런던서 협상…수출통제 등 제네바 무역 합의 이견 논의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의 수출통제를 비롯해 통상 현안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진행해온 고위급 무역 회담이 적어도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협상단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회담 이틀째인 10일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난 내일(11일) 의회에서 증언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남아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이틀간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 내 동료인 러트닉 장관과 그리어 대사가 중국 대표단과 필요한 만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11일 하원 세입위원회와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재무부 예산안 등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 이에 앞서 러트닉 장관도 취재진과 만나 "협상이 정말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많이 쏟아붓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집중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종료 시점에 대해 "오늘(10일) 저녁에 끝나기를 바라지만, 필요하다면 우리는 내일(11일)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회담이 사흘 차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제네바 협상 결과 미중이 100% 넘게 주고받던 초고율 관세를 유예하는 등 일부 합의를 봤지만, 양국 모두 상대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후 협상은 교착에 빠졌다. 결국 지난 5일 미중 정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번 회담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이 주장하던 중국의 희토류 및 핵심광물 수출 제한을 푸는 것과, 중국의 불만이던 미국의 반도체 등 수출 통제 및 중국인 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을 해제하는 것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해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연합뉴스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철강 일부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멕시코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국은 과거 멕시코산 철강 수입량을 기준으로 일정 한도까지 무관세를 적용하는 쿼터제에 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주도하고 있는 이 협상은 미국 철강산업을 보호하면서도 외국산 철강을 이용해야 하는 국내 제조업체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정부에서도 철강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25% 관세율을 적용했다가 일부 협상을 거쳐 관세율을 면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우리나라도 최대 수출한도를 설정하는 대신 관세적용을 면제받았다. 당시 수출한도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수출 규모를 계산해 연 263만t으로 설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협정에서 결정되는 수출 상한선(미국의 수입 상한선)은 트럼프 1기 때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은 멕시코산 철강 약 320만t을 수입했다. 또 멕시코도 미국산 철강 352만t을 들여왔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장관은 9일 저녁 행사에서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철강을 멕시코에 수출하고 있는 만큼 관세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미국 관료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워싱턴에서 러트닉 장관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모종의 협상이 거의 완료되었음을 시사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양측이 이번 주 중 협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아직 남아있고 로스앤젤레스(LA) 시위를 둘러싸고 양국 간 외교관계가 불편해진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양측의 철강관세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철강사 클리블래드클리프스 주식은 7% 이상, 뉴코어 주식은 4% 이상 떨어졌다. 멕시코 페소화의 가치 하락세는 둔화됐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서울 서초구 내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성뒤마을 설계 공모를 두고 호남권 건설사와 대형 시행사가 수주 경쟁에 나섰다. 서울 강남권 공동주택용지에서 자사 브랜드 단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에 적극 공모에 참여한 것이다. 업계에선 앞으로도 자금력을 갖춘 호남권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
앞으로 ‘배치(batch) 플랜트’ 설치 기준 완화로 서울 도심 공사 현장에서도 고품질의 레미콘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형 국책사업은 전량 배치 플랜트로 레미콘을 공급받을 수 있고, 외부 반출을 허용하는 등 레미콘 공급 여건도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 지침 개정안’을 12일부터 시행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소유한 빌딩이 현재 약 8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는 평가가 나왔다.8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은 "박찬호는 2003년에 토지매입가 수준인 70억원가량을 들여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변에 건물을 신축했다. 해당 ...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우수한 품질의 안마의자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리퍼브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종합 헬스케어 기업 코지마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리퍼브 안마의자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지마의 리퍼…
중국이 내수 부진으로 경기침체를 겪는 가운데 현지 중고 명품시장에서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뉴스 통신사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침체와 소득 감소로 이중고를 겪는 중산층이 사치품 소비를 급격히 줄이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 …
샴페인의 고향, 랭스의 지하 세계가 품은 문화와 역사 프랑스 파리에서 고속 열차 TGV로 약 45분 거리에 있는 랭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샴페인의 본고장이다. 랭스시에는 갈로로만 시대부터 중세와 근대를 거쳐 19세기 초까지 채굴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약 250k…
아트페어는 본질적으로 상업적이다. 비엔날레와 달리 아트페어에서는 거래가 되지 않는 작품을 내놓는 갤러리는 없다. 물론 갤러리에서 작품을 '팔 수 없다’고 말할 수는 있다. 이미 판매가 되었거나, 구매자의 프로비넌스를 철저히 따지는 갤러리라면, 처음 보는 당신에게 당장…
편집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이들 물어본다. “문학 편집자도 기획을 할 수 있나요?” 물론이다. 특히 소설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2017년 큰 인기를 얻은 『현남 오빠에게』(다산책방) 등 테마 앤솔러지나 지난해 여성문학사연구모임에서 펴낸 『한국 여성문학 선집 세트』(…
이번주도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나요? 생각만 하다 또 떠나지 못했나요. 지금 필요한 건 느긋이, 호젓이, 오롯이 나를 위한 여행! 11개의 아름다운 경북 여행지를 추천합니다. ☞ 상주,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중심 건물인 태평루가 늠름한 기상을 드러낸다. 한눈에 ...
다낭은 한국인 사이에서 ‘경기도 다낭시’라 불릴 정도로 친숙한 여행지지만, 그 너머에 숨겨진 특별함을 발견하는 순간 여행은 달라진다. 다낭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 하늘과 해변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스파가 모습을 드러낸다. 문...
한국인 여행자 사이 푸꾸옥은 베트남의 새로운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푸꾸옥 섬의 남서쪽 끝, 아름다운 켐 비치에 자리한 뉴월드 푸꾸옥 리조트(New World Phu Quoc Resort)는 지난 5월 30일, 오픈 4주년을 맞이해 세련미의 새로운 장을 여는 새로운...
5월의 어느 오후, 산뜻한 정장 차림의 노신사가 프랑스 파리 6구 생제르맹 데 프레 거리의 한 카페에 들어섰다. 생제르맹 대로가 내려다보이는 야외 좌석에 자리를 잡은 그는 직원에게 눈인사를 건넨 뒤 익숙한 듯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그리고 책 한 권을 꺼내 고요히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문장을 음미하는 그의 모습은 이 도시에서 오랜 시...
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2025.06.11 13: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