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기도훈 "어른들의 진한 멜로, 현실감 느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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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진한 멜로가 아직 20대 초반인 제게는 상상일 수밖에 없는데도 현실감 있게 느껴졌어요."
최근 종영한 SBS TV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청각장애가 있는 바리스타 여하민을 연기한 신인배우 기도훈(23)을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그는 "청각장애 연기를 위해 장애복지센터에 가서 봉사했고, 바리스타 일도 배웠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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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어른들의 진한 멜로가 아직 20대 초반인 제게는 상상일 수밖에 없는데도 현실감 있게 느껴졌어요."
최근 종영한 SBS TV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청각장애가 있는 바리스타 여하민을 연기한 신인배우 기도훈(23)을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그는 "청각장애 연기를 위해 장애복지센터에 가서 봉사했고, 바리스타 일도 배웠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박스 접는 일을 하면서 그들의 눈빛, 몸짓, 표정, 에너지를 유심히 연구했어요. 상대 입을 보고 말을 읽어내는 걸 구화 능력이라고 하는데, 그 능력을 갖춘 청각장애인이 많더라고요. 카페 점장까지 되신 분도 있고요. 바리스타 일도 함께 배웠는데, 청각장애인의 집중력과 섬세함에 놀랐어요."
하민은 철부지였던 손무한(감우성 분)의 딸 이든(정다빈)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였다.
"하민과 이든의 이야기가 더 나올 줄 알았는데 아쉽긴 해요. 그런데 이든이가 미성년자잖아요. 심지어 다빈이는 2000년생, '밀레니엄 베이비'예요. 그런 동생과 러브라인이라니, 멜로가 아니라 흑심이죠. (웃음) 이든에게 하민은 키다리 아저씨는 아니고, '키다리 오빠' 정도?"
기도훈은 감우성, 김선아 등 선배들의 연기를 보며 "저 사랑이 내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더 와닿았다"며 "우리 세대가 그들의 사랑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농구 선수를 꿈꾸다 부상에 모델로 진로를 바꾼 그, 독립영화 한 편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배우의 길도 걷게 됐다.
"중학교 2학년 때 키가 180cm가 넘었는데 부상 때문에 못하게 돼 속상하던 때 어머니가 모델 캠프에 보내주셨어요. 그러다 연기도 하게 됐죠. 모델은 워킹할 때 오로지 몸의 '텐션'으로만 옷과 노래를 표현하는데, 연기는 특정한 감정과 상황만 주어지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아요. 키는 현재 188cm로, 계속 크는 중입니다. (웃음)"
넘치는 열정에 이번 촬영 중 흉이 남을 만큼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는 그는 앞으로 "현실에서 꿈꿀 수 있을 만한 이상적인,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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