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조작 '경공모' 회원 수사 확대.."적극 가담 확인 시 피의자 입건"

이관주 입력 2018. 4. 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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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 김모(49·구속)씨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다.

경공모 일부 회원들은 김씨의 댓글조작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댓글조작에 가담한 회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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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 씨 측과 돈거래를 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인 한 모씨가 30일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네이버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 김모(49·구속)씨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다. 경공모 일부 회원들은 김씨의 댓글조작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댓글조작에 가담한 회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경공모 회원 4500여명 가운데 9명을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수사 초기 구속된 드루킹 김씨 등 3명을 비롯해 매크로 전달책인 '서유기' 박모(49)씨 등 총 4명이 구속된 상태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모(49)씨에게 현금 500만원을 전달한 '성원' 김모(49)씨와 회계담당 '파로스' 김모(49)씨 등 5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전반적인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댓글조작에 적극 가담한 사람이 나오면 피의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소환된 한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내용을 검토한 뒤 김 의원도 소환할 계획이다. 또 검찰에서 기각된 김 의원의 금융계좌와 휴대폰 통신 내역에 대한 영장 재신청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부터 지난해 드루킹 일당 관련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검찰에 이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으나, 검찰은 무혐의 처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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