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구원, "쌀겨의 수면 장애 개선효과 과학적 규명 성공"

차정인 2018. 4. 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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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도정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쌀겨'가 깊은 수면을 증가시키고 잠이 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게 하는 등 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연구원의 발표로는 연구팀은 쌀겨 주정추출물을 실험용 쥐에 투여한 결과 깊은 수면을 의미하는 비렘수면(non-rapid eye movement sleep)을 증가시키고 잠이 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입면 시간(sleep latency)을 단축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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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도정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쌀겨'가 깊은 수면을 증가시키고 잠이 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게 하는 등 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오늘(30일) "기능성 식품연구본부 조승목 박사 연구팀이 국내 최대 농업 부산물 중 하나인 미강(쌀겨)의 수면 증진 효과와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식품연구원의 발표로는 연구팀은 쌀겨 주정추출물을 실험용 쥐에 투여한 결과 깊은 수면을 의미하는 비렘수면(non-rapid eye movement sleep)을 증가시키고 잠이 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입면 시간(sleep latency)을 단축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페인 섭취로 인한 수면장애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쌀겨에는 쌀(백미)보다 다양한 기능성분 및 영양소들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데, 쌀에만 특이적으로 함유되어 있는 감마-오리자놀(gamma-oryzanol)을 비롯한 파이토스테롤(phytosterol) 성분들이 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동물 실험 후 최종적으로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서도 쌀겨 주정추출물이 수면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불면감을 호소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쌀겨 주정추출물을 2주간 매일 1g을 복용하게 하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그 효능을 평가했다는 것.

임상시험을 수행한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효율(sleep efficiency), 입면 시간, 총수면 시간, 2단계 수면(stage 2 NREM sleep) 및 델타파와 같은 지표들에서 위약 대조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조승목 박사는 "본 연구성과는 수면장애로 인한 안전사고 및 업무능력 저하 등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의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식품연구원연구운영비지원 사업으로 수행됐으며 기능성식품 분야 국제학술지인 '몰레큘러 뉴트리션 앤드 푸드 리서치'(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및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차정인기자 (jic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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