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허울뿐인 남북정상회담..드루킹 그냥 못 넘어가"

구교운 기자,차오름 기자 2018. 4. 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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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9일 "허울뿐인 남북정상회담으로 국민을 기만해온 댓글공작을 그냥 두고 넘어가겠냐"며 남북정상회담으로 잠시 중단했던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한 장외공세를 재개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이제 곧 있으면 옥류관 평양냉면을 먹을 수 있다며 드루킹 댓글조작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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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비판하며 '드루킹' 장외공세 재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드루킹 사건'으로 불리는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한 특별검사법 수용을 요구하는 '댓글조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4.2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차오름 기자 = 자유한국당은 29일 "허울뿐인 남북정상회담으로 국민을 기만해온 댓글공작을 그냥 두고 넘어가겠냐"며 남북정상회담으로 잠시 중단했던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한 장외공세를 재개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이제 곧 있으면 옥류관 평양냉면을 먹을 수 있다며 드루킹 댓글조작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옥류관 평양냉면과 드루킹 댓글조작을 맞바꾸겠냐"며 "김정은이 판문점을 다녀갔고 함께 냉면을 먹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북핵이 폐기된 것도 아니고 북한이 개방의 문을 연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들을 향해선 "북한은 여전히 북한이고 우리 국민들만 들떠있다. 냉정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자기네 일당 패거리들만 파주 (판문점) 만찬장에 불러 자신들만의 잔치를 하고 김정은에게 아량을 부린 사람들이 무슨 염치로 남북정상회담을 국회 비준으로 처리하자는 것이냐"고 불쾌함을 표시했다.

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아직까지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 문제는 공식적인 의제뿐만 아니라 요청도 없었던 사안이 만큼 아직까지 섣부른 입장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드루킹을 비롯해 강성권 전 더불어민주당 사상구청장 후보의 '성폭행 의혹 사건'과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의 '조직폭력배 후원 의혹'을 싸잡아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하나 벌여놓고 이 모든 의혹과 비리를 어물쩍 덮으려 하고 있다"며 "드루킹이 그랬던 것처럼 문재인 정권이 또 다시 국민여론을 조작해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을 위한 5월 임시국회 개최와 민주당의 특검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은 특검만 받아들여진다면 언제라도 국회를 정상화할 의지가 있다"며 "한국당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국민이 원하는 특검을 민주당이 수용한다면 추경과 국민투표법, 방송법 등 현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한국당 의원들 역시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비판하며 드루킹 사건이 묻혀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당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의 흥분과 환상에 취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드루킹게이트를 얼렁뚱땅 마무리할 수는 없다"며 "남북 정상이 만나서 회담을 하고 소나무를 심고 산책을 했다고 안보가 보장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는 그대로인데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하고 군축하면 재래식 무기로 버티는 대한민국 안보만 위태로워 진다"며 "이런 문재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지적하는 정당이 이 나라에 적어도 하나는 있어야 정상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의원은 "판문점 선언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한마디도 없는데 옹전선언을 하겠다고 한다"며 "핵 있는 평화, 핵 있는 평화선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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