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세종대왕 즉위 600년 기념' 궁중문화 축제 참석

"세종대왕 정신, 남북 정상에 큰 영감줬을 것"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열린 제4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4.28.(사진=청와대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한 궁중문화 축전에 참석해 조선시대 궁중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제4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에 참석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궁중문화축전은 조선시대 4대 고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을 배경으로 조선 시대 궁궐에서 이뤄진 다양한 축제를 재현하는 문화유산축제다. 지난 201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한 올해 행사에는 조선 최대의 축제로 꼽히는 '산대희(山臺戱)'를 재현해 특별함을 더했다. 산대희는 산 모형을 한 대형 구조물 '산대'위에서 궁정의 의례와 민간의 마당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축제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전날 남북 정상회담 사전환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국무위원장이 훈민정음 서문을 활용한 예술 작품을 함께 관람한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 평안과 민족의 태평성대를 꿈꾸는 세종대왕의 정신이 분단된 남북 지도자들에게 큰 염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궐이 더이상 왕이 살았던 과거 역사의 공간이 아니라 한복을 입은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즐기는 친숙한 공간이 됐다"고 궁중문화축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이날 개막제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 주한 외교사절, 이원 대한황실문화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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