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량산업 주목..'곤충' 사육 농가 급증
[앵커]
미래의 식량자원으로 곤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와 비교해 10배 이상의 단백질을 생산하는데다 분뇨걱정도 없어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기대되는데요,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설하우스 안에 벌레 우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주인공은 대표적인 식용 곤충인 귀뚜라미.
단백질 함량이 높아 건강음료 원료로 쓰이고 요리에도 사용됩니다.
해외 수출 전망도 밝습니다.
[강홍석/귀뚜라미 사육 농민 : "아무래도 성분을 비교해봐도 캐나다산 다음으로 좋다고 해서 저희 것을 인정하나 봐요."]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는 굼벵이.
과거에는 주로 약재로 쓰였지만, 이제 분말을 내 요리에도 사용합니다.
[박상규/굼벵이 사육 농민 : "약용으로 많이 나갔었는데요. 지금은 식용 쪽으로도 조금씩 나가고…."]
국내에 유통되는 식용 곤충은 귀뚜라미와 굼벵이, 메뚜기 등 7가지나 됩니다.
곤충은 똑같은 양의 사료로 소보다 12배나 많은 단백질을 생산하고 분뇨 걱정도 없어 미래 식량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육 농가도 계속 늘어 2015년 7백여 농가에서 2년 만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영혜/충남농업기술원 연구사 : "영양가도 높고 환경오염이 적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런 것들을 잘 알아주고 소비를 해준다면 이 산업은 더 전망이 있을 거라고…."]
현재 3천억 원 규모의 국내 곤충 산업은 2020년에는 5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황정환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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