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 순간 눈물..물밑협상 주역 '정의용·서훈'

정시내 2018. 4.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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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역사적인 이번 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물밑에서 협상을 조율해온 주역들이 있었습니다.

정의용 국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서 원장의 눈물도 화제가 됐었죠.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판문점 선언' 서명에 이어 공동 발표를 하러 나서는 두 정상 뒤에서, 서훈 국정원장이 마지막 고비를 넘은 듯 큰 숨을 몰아쉽니다.

공동 발표가 끝나고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던 서 원장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뒤돌아서서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습니다.

지난 2천 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실무 협상에 참여했고, 김정일 위원장과도 여러 차례 대면했던 '대북통' 서 원장에게 이번 회담은 더욱 의미가 남다릅니다.

지난 3월 초 대북 특사단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했고, 김영철 통일선전부장과도 직간접적으로 긴밀히 소통하며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최종 결정할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주인공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었습니다.

지난 3월 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격 회동을 갖고,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함으로써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또 남북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는 다시 미국으로 날아가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진행상황을 긴밀하게 협의하며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놨습니다.

남북 정상이 통 큰 합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북미와 사전에 충분히 교감하고 물밑 협상을 조율해 온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정시내 기자 (strea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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