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현송월과 '만찬 인증샷'..조용필은 '깜짝 듀엣'

27일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했던 가수 윤도현이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함께 만찬에 참석한 가수 조용필은 현송월과 예정에 없던 듀엣곡을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도현 인스타그램

윤도현은 27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평양냉면) 이거 먹고,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북한 여가수 분들과 급(갑자기) 불렀고요.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어쿠스틱 버전 '나는 나비'로 로큰롤 했습니다~ 역사의 순간에 제 음악이 함께한 영광스런 멋진 날이었습니다"는 글과 사진 3장을 올렸다. 게시글의 위치정보 표시란에는 ‘DMZ(비무장지대)’라고 적혔다.

첫 번째 사진은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나온 평양냉면을 찍은 것이었다. 두 번째는 윤도현이 손가락으로 '브이(V)'를 하고 있는 현송월과 만찬장에서 찍은 '인증샷'이었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윤도현과 조용필, 현송월이 어깨동무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섰다.

윤도현 인스타그램

조용필은 만찬장에서 현송월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깜짝 듀엣 무대를 펼쳤다. 만찬 사회자가 조용필을 보고 노래를 부탁하며 옆자리 현송월에게 함께 부를 것을 제안해 성사된 무대였다. 시종 웃음을 띤 두 사람은 삼지연관현악단 피아노 반주에 맞춰 우리 가요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열창했다. 둘은 노래를 부르는 내내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화음을 맞췄고, 좌중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이달 초 평양 공연 후 열린 만찬에서도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불렀다.

윤도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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