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뉴스]"배달왔습니다" 만찬장에 도착한 '진짜' 평양냉면

김형규 기자 2018. 4. 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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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차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상에 오른 옥류관 평양냉면. 판문점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경향신문 서성일 기자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은 눈에 띄는 ‘조연’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옥류관 평양냉면을 저녁 만찬의 특별메뉴로 요청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 모두발언 때부터 “멀리서 온” 이 냉면을 언급하며 농담을 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서울 시내 평양냉면 가게들에는 하루 종일 길게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북측은 만찬 당일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에 파견했고, 통일각에 제면기를 설치해 즉석에서 면을 뽑아냈습니다. 통일각은 판문점 북측 구역으로 북한 영토입니다.

갓 만들어진 냉면은 승합차에 실려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집 3층 만찬장으로 수송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에서 만들어진 냉면을 남에서 배달시켜 먹은 최초의 대통령이 됐습니다.

이날 만찬장 테이블에 오른 옥류관 평양냉면과 이를 맛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해드립니다.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제공된 옥류관 평양냉면. 판문점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경향신문 서성일 기자
냉면 그릇 옆으로 사진 오른쪽 아래 꿩고기 경단이 담긴 그릇이 보인다. 이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평양냉면은 꿩고기 경단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만찬 테이블에 함께 앉은 남측 참석자들에게 권했다. 판문점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경향신문 서성일 기자
지난 27일 저녁 판문점 북측 구역 통일각에서 만든 냉면을 북측 수행원들이 4번에 걸쳐 평화의집 만찬장으로 실어날랐다. 판문점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경향신문 서성일 기자
냉면을 들고 황급히 이동하는 북측 수행원들. 판문점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경향신문 서성일 기자
조리된 냉면을 옮기는 북측 요리사. 판문점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경향신문 서성일 기자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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