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어처구니 없다' 논평 냈다가 수정..네티즌은 부글부글

2018. 4. 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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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논평을 냈다가 급히 수정했다.

전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나 의원은 새 논평에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원색적인 표현을 빼고 "남북정상회담의 진행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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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논평을 냈다가 급히 수정했다. 이 때문에 28일 나 의원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은 지난 2016년 9월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국제 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으로 참가한 나 의원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 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나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막연히 한반도의 비핵화만을 이야기했다”며 전날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깎아내렸다.

나 의원은 “진보적인 미국의 뉴욕타임스”를 인용하며 “판문점 선언에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부족했다고 평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어렵게 형성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를 무너뜨리고 이제 맘대로 퍼주겠다는 것”이라며 직설적인 표현도 삼가지 않았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원색적인 논평(위)에 비난이 쏟아지자 순화된 논평(아래)으로 교체했다. 2018.4.28 온라인 커뮤니티, 나경원 페이스북

그러나 나 의원은 이 게시물에 비난의 댓글이 달리자 순화된 논평으로 교체했다. 전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나 의원은 새 논평에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원색적인 표현을 빼고 “남북정상회담의 진행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나 의원 측은 “최종 게시글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핵폐기의 구체적 로드맵이 진전되는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면서 “최종 수정되기 전 글에서 위 입장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수정이 있었으며, 비난 댓글과는 무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어처구니가 없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나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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