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핫이슈

[MK초점] ‘길라임 사부’ 이필립 요즘 뭐하고 지내나…사업가로 승승장구

진향희 기자
입력 : 
2018-04-28 09:05:12
수정 : 
2018-04-28 17:52:42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이필립이 사업가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2012년 SBS 드라마 ’신의‘를 끝으로 작품활동을 중단한 그는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인 ‘카탈리스트’ 대표로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필립이 이끄는 카탈리스트는 설립 3개월 만에 바이오 기술 신약개발기업 아리바이오와 화장품 독점 계약을 체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일에는 자신의 첫 번째 브랜드 ‘프로레나타 (PRO RE NATA)’를 론칭했다. PGF 식물 성장 인자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스킨 솔루션으로 다양한 피부 고민과 상황에 대한 맞춤 처방을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고 있어 업계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관계자는 “유명인들이 자신의 이름과 얼굴로 브랜드를 홍보하고 알리는 반면, 이필립은 오히려 자신의 모습을 감추며 브랜드 론칭을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이필립은 제품 개발을 위해 직접 논문을 찾아볼 정도로 전력투구했다. 모든 항목에 대해 누구보다 꼼꼼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직접 제품 개발에 관여했다고 한다. 제조부터 패키지까지 생산 현장에 직접 가서 확인하는 등 노련한 사업가로서의 면모에 거래처에서도 “그 배우가 맞냐”며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필립은 카탈리스트 뿐만 아니라 부친인 이수동 STG 회장이 설립한 ‘더모자익그룹’ 대표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이 그룹은 2016년 말, 강남에 300억대 빌딩을 매입하며 재력을 과시했다. 이 빌딩엔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가 운영 중인 제작사 ‘화앤담 픽쳐스’ 사무실이 입주해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업가가 아닌 배우 이필립에겐 김희선과 함께 출연한 6년 전 ‘신의’가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다. 이필립은 당시 고려 최고 의원 ‘장빈’ 역을 맡아 호연하다 촬영 중 눈부상을 입어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

188cm의 훤칠한 키와 시원한 마스크, 동서양이 공존하는 이미지와 기품, 여기에 능숙한 영어 구사 능력까지. 이필립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였던 배우다. 때문에 수년간의 연기활동 공백은 궁금증과 함께 아쉬움이 크다.

이필립 측 관계자는 “은퇴를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당분간 배우 활동 계획은 없다고 들었다. 트레이트 마크였던 긴 머리도 잘랐다. 미국에서도 사업을 한 경험이 있고 부친의 영향도 크데 받은 것으로 안다. 배우를 그만두기에도 아까운 사람이지만 사업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보스턴대 졸업 후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밟은 이필립은 드라마 ‘태왕사신기’ ‘시크릿 가든’ ‘신의’에 출연해 수려한 외모와 함께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특히 재벌 부럽지 않은 로열패밀리로 이서진, 윤태영과 함께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필립의 부친은 성공한 재미 사업가인 이수동 STG 회장이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STG는 연간 매출액 200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정직원 1700여명에 전 세계 35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happ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