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한 잔" 추미애·우원식·박지원의 만찬장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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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남측 정당 인사로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7일 감격의 마음을 담은 소감을 각각 공개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추 대표는 만찬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를 나누며 "오늘 김 위원장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격적이었다. 앞으로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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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남측 정당 인사로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7일 감격의 마음을 담은 소감을 각각 공개했다.
추 대표는 이날 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된 만찬을 마친 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 격식 없는 웃음이 꽃이 핀 자리였다"고 김현 민주당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추 대표는 만찬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를 나누며 "오늘 김 위원장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격적이었다. 앞으로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1번 테이블에서 함께 한 북측의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통영을 궁금해 하자 윤이상 선생의 고향이라고 소개했다. 김 부부장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본 적이 있다"고 말하자 추 대표는 "서산 농장한우는 정주영 회장 농장 소라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추 대표에게 "평양냉면 맛이 어떠냐"며 "꿩고기 경단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권했다. 이에 추 대표는 "그렇게 먹으니 더 맛있다"고 화답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한 북측 인사는 "민주당 대표 별명이 '추다르크'인지 아는데 그러냐"고 물으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추 대표를 소개했다. 또 리수용 부위원장은 추 대표에게 "(민주당을) 잘 이끌고 계신지 안다"고 덕담을 전했다.
아버지의 고향이 황해도인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만찬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과 시원하게 한 잔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제 아버지 고향은 황해도이고, 그 곳에 제 누님이 두 분 계시다. 제 어머니는 102세인데 누님들을 보고자 기다리신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김 위원장은 그 아픔을 달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저는) 또 '오늘의 이 만남과 선언에 대해 너무 감격스럽다. 그렇기에 절대로 후퇴하지 말고 큰 길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며 "'힘껏 함께 노력하자'고 대답하면서 문배주를 원샷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찬 참석 소감을 밝혔다.
박 의원은 "제가 그 현장에 있었다는게 영광이었다"며 "옥류관 냉면은 천하일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여기서 이렇게 만나리라 생각 못했다. 6.15가 시작돼 오늘이 왔다'는 등의 얘기를 나눴다"며 "김영남 상임위원장, 맹경일 참사 등 6.15 때 인사들을 반갑게 해후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김여정 부부장은 아주 나이스 레이디(Nice Lady)였다"며 "김영철 부장과 리선권 위원장은 독특한 카리스마,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도 건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최휘 노동당 체육담당 부위원장에게는 익산 전국체전에 북한선수단 참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북측에선 26명, 남측에선 3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가수 조용필씨와 현 단장이 듀엣 공연을 펼쳤다. 가수 윤도현씨가 편곡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즉석에서 개사해 모두 함께 부르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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