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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숲속의작은집’ 박신혜X소지섭, 휴대폰 없는 일상 도전기 “불편해도 괜찮아”

허은경 기자
입력 : 
2018-04-27 23: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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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숲속의 작은 집’ 소지섭과 박신혜가 휴대폰 없는 ‘무소유’의 삶에 도전했다.

27일 방송된 tvN ‘숲속의 작은 집’에서는 ‘행복한 밥상’ ‘핸드폰 끄고 생활하기’ 실험을 받은 피 실험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신혜와 소지섭은 “지금을 행복하게 해줄 추억의 음식으로 한 끼를 만들어 먹으라”는 미션을 전달받았다. 이에 박신혜는 “보기엔 별것 아닌데 먹고 나면 굉장히 힘이 많이 났던 기억이 있다”라며 된장찌개를 끓였고 “나중에 내 자식이 생기면 엄마랑 맛이 비슷해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소지섭은 주저없이 ‘라면’을 꼽았다. 그는 “평소 자주 먹지는 않지만 다이어트 끝나면 생각나는 음식”이라며 각종 야채를 넣고 라면을 완성하고 찬밥까지 들고 밖으로 나와 폭풍먹방했다. 인터뷰에서 소지섭은 “여기 와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비싼 것 다 필요 없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봄을 맞아 쑥과 두릅 등 나물을 캐서 건강한 제철밥상 차리기에도 나섰다. 하지만 바깥은 눈을 동반한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황. 이에 박신혜는 걱정하면서도 휴대폰으로 달래를 검색해 바구니와 칼을 들고 바깥으로 나갔다. 그는 “엄마랑 캤던 기억이 있다. 어렸을 때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라며 봄처녀로 변신했다.

이어 박신혜는 ‘봄처녀’ 노래를 흥얼거리며 눈보라가 치는 가운데 달래를 캤고 집으로 돌아와 밀가루와 쑥으로 쑥버무리를, 들기름으로 만든 두부부침과 달래장을 만들어 한 끼 밥상을 차렸다. 그는 “두부 엄청 배부르다”면서 동요 ‘고추 먹고 맴맴’을 부르는 여유까지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시각, 소지섭도 같은 미션을 전달받고 “봄이라고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 역시 박신혜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찾지?”라고 혼잣말을 한 뒤 휴대폰으로 두릅, 달래 등을 검색했다. 소지섭은 “저는 솔직히 두릅이 뿌리음식인 줄 알았다. 위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냄비밤과 더불어 쑥 된장국과 두릅을 데쳐 고추장을 곁들여 한 끼 밥상을 차렸다. 그는 “쑥이 조금 들어갔는데 향이 굉장히 좋다”라며 쑥 된장국을 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소지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씁쓸한 맛이 계속 당기더라. 맛있게 잘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트에 가면 다 있어서, 솔직히 뭐가 제철음식인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고 “날씨가 좋을 때 캤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박신혜 또한 “쑥 캐러갔을 때 갑자기 눈보라가 쳐서 당황스러웠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며 “생각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눈보라 치는 날씨 변화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소지섭은 “해는 완전히 떴는데 눈 내리는 날씨는 처음 보는 것 같다”라며 구름과 새소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는 “도시였으며 짜증났을 것”이라며 “혼자 있으니까 이 상황이 재밌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잠깐 잠깐이지만 할 일도 생기고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 시각, 박신혜는 멍 때리기 타임을 가진 후 <로즈>라는 책을 읽으며 행복에 대해 공감한 글을 보며 휴식했다. 이날의 두 번째 행복실험은 ‘6시 이후 휴대폰 끄기’였다. 그동안 모든 행복실험에서 자신에 차 있던 박신혜도 휴대폰 끄기 앞에서는 제작진에게 분노의 이모티콘을 날리며 아쉬움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마지막 5분을 남기고 엄마와 극적으로 통화했고 “안녕 핸드폰”이라며 전원을 껐다. 박신혜는 “잠잘 때 빼고는 거의 보는 편”이라며 “인터넷도 하고 퍼즐 게임도 하고 SNS도 하고, 밥 먹을 때도 혼자 먹으니까 많이 본다”라며 휴대폰과 일심동체의 일상을 고백했다.

하지만 박신혜는 휴대폰 대신 도끼를 들고 장작을 패는가 하면 설거지를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고 어느 순간 “시계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시간 개념을 상실했다”라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어 눈비가 거친 뒤 예쁘게 물든 노을을 영상에 담으며 감탄했고 “바람소리가 음악 같았다. 높은 바람소리, 흔들리는 나뭇가지들, 자연이 들려주는 한 곡의 음악 같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핸드폰 꺼두고 고요한 하루를 즐겼다. 듣고 보고 오히려 날씨를 즐겼다”라고 말했다.

박신혜는 저녁메뉴로 소고기와 아스파라거스, 그린빈을 준비해 캔맥주와 함께 먹었고, 소지섭은 난로에 햄이랑 소시지를 구워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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