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 정상회담 중계 방송사인 KBS가 '엠바고 해프닝'을 일으켰다.
KBS는 27일 오후 3시30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사진)의 오후 만찬 참석자 명단 발표을 실시간으로 1분여 가량 내보냈다.
그러던 중 KBS 진행자는 당황한 기색으로 "지금 현재 브리핑하고 있는 내용이 저희 기자단의 엠바고라는 내용이 있어서 스튜디오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며 서둘러 화면을 스튜디어로 넘겼다.
김 대변인의 발표는 만찬 참석자와 불참자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여파로 누리꾼 사이에서 엠바고에 대한 궁금증이 일으키고 있다.
엠바고(embargo)란 '보도 시점 유예' 또는 '시한부 보도 중지'라는 저널리즘 관행을 지칭한다.
엠바고의 목적은 취재 시간을 확보해 심층 보도를 유도하고 정확성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언론 수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있다.
일각에서는 엠바고가 언론 통제의 성격이 강하므로 본질적으로 실행되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이 제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세계일보,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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