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평양 가요"..접경지역 아이들이 말하는 '평화'
[앵커]
북한과 가까운 접경지역 청소년들은 한반도에 불고 있는 이 훈풍을 어떻게 느낄까요 ?
오는 6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어린 선수들을 최영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창단한지 갓 한 달 된 청소년 축구팀, 연천미라클 선수들.
6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앞두고 투지가 넘칩니다.
[박상현/전곡중 3학년 : "저희 실력을 다 뽐내고 북한 친구들 이기고 오겠습니다."]
가까이 살아도 갈 수 없었던 북한인데,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북한 땅을 밟게 돼 기대가 남다릅니다.
[김재호/연천중 2학년 : "옛날에는 북한에 대해 무섭게 생각했는데,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길 것 같아요."]
["우리에게 통일이란 무엇일까 한번 곰곰이 생각하면서..."]
경기도 최북단, 연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청소년들은 사격 훈련 소리도 대수롭지 않습니다.
[오영석/대광중 3학년 : "사격하는 거 다 들리고, 군사 훈련 관련된 게 더 가까이 느껴지니까."]
대화와 평화의 시기를 누구보다 기다려 온 만큼 한반도에 불고 있는 훈풍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습니다.
[이예린/대광중 3학년 : "통일의 필요성을 학생들에게 충분히 교육해 준다면 어느 정도 평화 통일의 가장 기초적인 기반을 쌓는 게 아닌가."]
어느새 통일까지 꿈꾸는 접경 지역 청소년들은 누구보다 대화와 평화의 시기를 반기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꿈에서 말고 지금 만나고 싶구나."]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최영은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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