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김정은 평양 출발' 소식만 신속 보도

허효진 2018. 4. 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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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들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지만, 북측 매체들은 아직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지 않습니다.

새벽에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을 빠르게 보도한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시각으로 오전 6시 반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4월 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하셨습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오늘(27일) 오전 9시 반, 판문점 군사분계점을 넘어 문재인대통령과 만나고 역사적인 회담을 하게 된다며 일정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일정을 회담 당일 그리고 사전에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또 이번 회담이 민족분단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의제에 대해서는 남측과는 다소 순서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문재인대통령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통일을 이룩하는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이처럼 김 위원장의 출발 소식은 비교적 신속하게 전했지만 막상 판문점 선언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판문점을 출발하거나 평양에 돌아오면 관련 소식을 전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허효진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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