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달군 '김정은 키워드'..글씨체·방탄차·호위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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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에 온라인 공간 역시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하루였다.
특히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 남한을 첫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김 위원장의 모습은 하루 종일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며 김 위원장은 물론 부인 리설주 여사와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까지 일가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을 고스란히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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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닮은 '태양서체', 유학파 숫자 '7'도 화제
(서울=뉴스1) 특별취재팀,황덕현 기자 = 27일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에 온라인 공간 역시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하루였다. 특히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 남한을 첫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김 위원장의 모습은 하루 종일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며 김 위원장은 물론 부인 리설주 여사와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까지 일가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을 고스란히 대변했다.
◇유학파 출신 김정은, 방명록 통해 국제무대 데뷔?
가장 먼저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은 방명록에 남긴 김정은의 서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 도착해 1층에 마련된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썼다.
김 위원장의 필체는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올려 쓰는 할아버지 고(故) 김일성 주석의 '태양서체'를 연상시킨다. 또 김 위원장이 이날 방명록에 남긴 글에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사용하던 '주체연호' 대신 '2018. 4. 27'이라고 쓴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방명록 작성이 국제무대로 나서는 김 위원장의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방명록에 쓴 숫자 '7'의 가운데에 선을 그은 글씨체 역시 화제를 모았다. 광고 전문가로 활동했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구권 유학파가 쓰는 7이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최적화 벤츠…"평양에서 타고 왔다"
김 위원장이 탄 승용차도 화제를 모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평양에서 평소 타던 방탄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 가드를 타고 방남했다.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할 때도 이 차를 이동했다.
'국무위원장' 배지가 붙은 이 차는 특별제작된 리무진 모델로 자동 소총, 수류탄 등을 방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염병, 화염방사기에도 타지 않도록 외관 전체가 특수 방화 처리됐다. 또 화학 공격에도 대비하기 위해 공기 흡입구에 산소 공급 시스템이 부착됐으며, 라디에이터와 연료 탱크도 총격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입이 떡 벌어지는 사양에 포털 사이트에는 차량 모델을 묻는 질문 글이 수차례 올라오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 압도적 등장을 도운 '974부대' 경호원
김 위원장의 판문점 등장에 동행한 경호원도 입에 오르내렸다. 떡 벌어진 어깨에 180cm 넘는 장신의 경호인력 10여명은 오전 회담 직후 김 위원장의 차량을 둘러싸고 판문점 북쪽까지 수백m를 뛰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북한 '974부대' 소속인 이들은 대통령 경호처와 유사한 조직으로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속해 있다. 김 위원장 주변 건물 등 외곽을 경호하는 북한 '963부대' 대원들도 정상회담 경호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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