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랜드 비리' 권성동 의원, 정상회담 날 檢 출석(종합)

최동순 기자 2018. 4. 27. 11: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업무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권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무방해 등 혐의..채용청탁·수사외압 의혹 조사
검찰, 권 의원과 사전 조율해 출석 일정 결정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2018.3.2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권 의원과의 사전 조율을 통해 출석 일정을 정했다.

이날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라 검사 출신의 국회 법사위원장인 권 의원을 배려한 것이 아닌가 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업무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권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에 채용청탁을 하고, 춘천지검 수사에 지속적으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권 의원을 상대로 강원랜드의 교육생 선발에 대한 부정 청탁 혐의, 강원랜드로 하여금 자신의 지인들을 부정 채용토록 한 혐의 등에 조사할 예정"이라며 "안미현 검사가 주장한 수사외압 의혹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자료와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이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혐의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은 지난달 권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사단은 권 의원이 자신의 비서관인 김모씨를 강원랜드에 채용시키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 전 사장은 비서관 김모씨에 대한 맞춤형 채용계획을 수립해 채용시켜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된 상태다.

조사단은 수사외압 의혹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안 검사는 지난해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조기 종결하라고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시 최 지검장이 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만난 직후 최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권 의원,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과 강원도 출신 고검장(현 변호사) 이름이 기재된 증거목록을 삭제하라는 압력도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 11일 염 의원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국회 파행으로 이후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체포동의안은 아직 보고되지 못했다.

회기 중인 현역 국회의원을 구속하려면 현행범이 아닐 경우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동의안은 첫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으로 표결처리하게 된다.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회기가 종료될 경우에는 다시 구인장을 발부받아 국회 동의 없이 영장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이날 소환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권 의원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국회의원이라 (업무상) 일정이 많은데, 오늘은 일정이 없다고 해 소환날짜를 결정하게 됐다"며 "검찰에 중요한 것은 조사를 하는 것 자체여서, 따로 일정을 미루지 않고 오늘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dosool@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