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도입..'찬성' 55% vs '반대' 26%

박승주 기자 입력 2018. 4. 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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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이 이른바 '드루킹 특검'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5명에게 일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파워블로거 김모씨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 특검을 도입해 수사하자는 주장에 대해 55%가 '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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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평소 온라인 글 남긴다' 14%, '타인 의견 읽는다' 63%

(고양=뉴스1) 박승주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이 이른바 '드루킹 특검'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5명에게 일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파워블로거 김모씨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 특검을 도입해 수사하자는 주장에 대해 55%가 '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26%는 '반대'했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루 의혹, 포털사이트 책임론이 제기되며 수사 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등 야3당은 지난 23일 '드루킹 특검법안'을 공동 발의했고,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25일 댓글 조작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성·연령·지역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특검 도입 찬성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찬성 44%·반대 37%), 이념성향 진보층(48%·39%) 등에서는 찬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는 당론에 따른 지지층의 입장 차로도 보인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현재 드루킹 특검법안은 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공동 발의했고 민주당은 반대 입장이다.

이번 조사에서 평소 인터넷·SNS에 본인 생각을 글로 남기는 사람은 성인 중 14%,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읽는 사람은 63%로 파악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 남녀 모두 70% 이상이 사이버 공간에서 타인 의견을 읽지만 본인 생각을 글로 남기는 비율은 20%를 밑돌았다.

인터넷에서 뉴스 또는 기사를 볼 때 댓글까지 보는 정도를 물은 결과 '자주 본다' 25%, '가끔 본다' 29% 등 성인 2명 중 1명(53%)이 댓글을 본다고 답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한 입장이나 지지 후보를 정할 때 인터넷 뉴스 댓글을 참고하는 사람은 23%로 나타났다.

인터넷 뉴스 댓글이 여론 형성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에는 21%가 '긍정적', 39%가 '부정적', 15%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인터넷 뉴스 댓글이 여론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나, 인터넷 이용률이 낮은 고령층에서는 의견 유보도 그에 못지않았다.

인터넷 뉴스 댓글이 여론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보는 사람(207명),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보는 사람(389명) 중에서는 드루킹 특검 도입 찬성이 60% 내외, 반대가 25% 내외다.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는 사람(145명) 중에서는 특검 찬반이 각각 41%로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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