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南기자 "리설주 여사 오시냐"..北기자 "김정숙 여사 오십니까"

박기호 기자 2018. 4. 27. 1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역사적인 첫 만남에 앞서 남북 기자들은 서로를 향해 궁금한 사안들을 서로 묻는 등 열띤 취재를 벌였다.

우리 측 기자들은 이날 오전 7시45분쯤 판문점 평화의 집 계단 앞에서 만난 북한 기자들에게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북측의 분위기가 어떻느냐"고 묻자 북한 평양타임스 소속 기자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남북 인민들의 감격스러운 마음은 모두 다 똑같을 것"이라며 "더구나 2000년,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북남 수뇌가 회동하시는 것이 아니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북 기자들, 판문점서 만나 서로 열띤 취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남과 북 양 정상은 이날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징인 판문점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을 포함한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의제를 논의한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고양=뉴스1) 판문점공동취재단, 박기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역사적인 첫 만남에 앞서 남북 기자들은 서로를 향해 궁금한 사안들을 서로 묻는 등 열띤 취재를 벌였다.

우리 측 기자들은 이날 오전 7시45분쯤 판문점 평화의 집 계단 앞에서 만난 북한 기자들에게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북측의 분위기가 어떻느냐"고 묻자 북한 평양타임스 소속 기자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남북 인민들의 감격스러운 마음은 모두 다 똑같을 것"이라며 "더구나 2000년,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북남 수뇌가 회동하시는 것이 아니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우리 측 기자들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과 관련, "리설주 여사도 오시느냐"고 묻자 북측 기자는 "김정숙 여사는 오시느냐"고 반문하면서 노련하게 답을 피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에서도 우리 측 언론과 뉴스를 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인터넷으로 남측 언론 뉴스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측 기자는 '평화의 집'을 배경으로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는 제안에는 "북남 수뇌께서 계실 곳인데 오시기 전에 이곳을 먼저 밟아서야 되겠느냐"며 정중하게 사양하기도 했다.

goodday@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