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명 코미디언 코스비, '성폭행' 유죄평결..여생 감옥서 보낼 듯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2018. 4. 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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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 배심원단은 26일(현지시간) 재판에서 코스비의 성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코스비는 세 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10년씩 최장 30년형이 내려질 수 있고, 고령 등을 감안해 감형되더라도 중형을 피하기 어려워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AP통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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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코스비 (사진=빌 코스비 공식 홈페이지/자료사진)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 배심원단은 26일(현지시간) 재판에서 코스비의 성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코스비는 세 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10년씩 최장 30년형이 내려질 수 있고, 고령 등을 감안해 감형되더라도 중형을 피하기 어려워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AP통신은 전망했다.

코스비는 1970년대부터 '코스비 쇼' 등으로 '국민 아빠'로 불리는 등 큰 인기를 얻었으나 지난 2014년 말부터 수십명의 여성들이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가 이어졌다.

코스비는 주로 1970∼1980년대에 인기를 등에 업고 여성들에게 접근해 약이나 술을 먹인 뒤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60여명에 달했으나 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코스비의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팀 코치인 안드레아 콘스탄드를 성폭행한 사건은 지난해 공소시효 만료 직전 검찰의 기소가 이뤄졌다.

당초 검찰은 합의하에 이뤄진 일이라는 코스비의 주장을 받아들여 불기소했지만, 지난 2016년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는 40명이 넘는 여성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재수사에 착수해 코스비를 기소했다.

지난해 6월 배심원단이 결론을 내리지 못해 재판이 심리 무효로 종결됐으나, 검찰의 재심 요청으로 이달 초부터 2차 재판이 시작됐으며 성폭행 피해 여성들은 코스비가 준 약이나 술을 먹고 의식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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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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