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평양 출발' 기사 수정.."오전, 오후 이어 밤까지 회담"

2018. 4. 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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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판문점 출발 소식을 전하면서 기사의 일부 내용을 수정해 눈길을 끈다.

통신은 27일 오전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북남수뇌(남북정상)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평양을 출발하시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오전 9시(평양시간) 판문점 분리선을 넘으시어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역사적인 회담을 하시게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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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수ㆍ만찬ㆍ회담결과 발표 내용 삭제
-밤까지 회담 장기화 가능성 내비쳐 눈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판문점 출발 소식을 전하면서 기사의 일부 내용을 수정해 눈길을 끈다.

통신은 27일 오전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북남수뇌(남북정상)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평양을 출발하시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오전 9시(평양시간) 판문점 분리선을 넘으시어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역사적인 회담을 하시게 된다”고 보도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애초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식수를 하시고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결과를 발표하시게 되며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신 후 평양으로 돌아오시게 된다”며 이날 오후 예정된 일정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이날 오전 7시께 홈페이지에서 해당 기사를 잠시 삭제했다 잠시 뒤 같은 제목의 기사를 올리면서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

수정된 기사에서는 말미에 기념식수와 만찬 참석, 그리고 판문점회담 결과를 발표한다는 내용이 누락됐다.

대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27일 오전과 오후에 이어 밤까지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일정을 마치신 후 평양으로 돌아오시게 된다”고만 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김 위원장의 동선과 관련된 보도를 수정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민감한 내용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선언 공동발표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을 빼고, 오전과 오후에 이어 밤까지 회담이 장기화될 수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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