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정치권, 정쟁 멈추고 남북회담 성공 '간절히 기대'

박기호 기자 입력 2018. 4. 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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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정치권도 정쟁을 멈추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날선 대치 정국을 형성했던 정치권은 이날은 한반도 평화의 중대기로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한목소리로 기원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그간 민주당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정당들 역시 이날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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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대치전선 형성했던 정치권..오늘은 '휴전'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정치권도 정쟁을 멈추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날선 대치 정국을 형성했던 정치권은 이날은 한반도 평화의 중대기로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한목소리로 기원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은 여타 정당들보다 가장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경우 이미 이번 주를 평화·민생 주간으로 선포하고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지난 25일에는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민주당은 연일 '한반도 평화'를 가져올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정상회담 띄우기에 나섰다.

호남권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 역시 그간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정부여당과 각을 세웠지만 남북정상회담 문제만큼은 민주당과 뜻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평화당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 드루킹 특검법 발의를 하기로 합의할 때도 "이번 주는 최대한 정쟁을 자제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평화당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대다수이기에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의 한 의원은 2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하고 계신다"며 "잃어버린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정상회담이기에 (정상회담이) 성공으로부터 출발을 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친여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의당 역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여당과 공세를 벌였던 야권에 쓴소리를 이어갔다. 정의당은 이날도 정상회담을 위한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그간 민주당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정당들 역시 이날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홍준표 대표는 당초 24일과 26일 부산과 대구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시국강연회를 예정했지만 취소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리한 대여공세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지난 18일부터 노숙농성을 했던 이학재 의원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최근 농성을 접었고 당 차원에서도 이날은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자제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방선거가 채 50일도 남지 않았지만 이날만큼은 각 정당들은 특별한 선거운동을 펼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회담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이 모여 있어서 선거운동을 하더라도 별다른 관심을 못 받는 측면도 있지만 자칫 '남북정상회담 국면에서 자신들의 정치적인 이익만 생각한다'는 비판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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