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韓청소년 36% "인생목표 없다" 87% "정치참여 바람직"

세종=신준섭 기자 입력 2018.04.27. 05:06

중·고교생 10명 가운데 4명이 장래 목표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생 6명 중 1명은 비만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동아리 활동 참가율은 77.6%로 2년 전보다 5.0%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비만율은 17.3%로 3년 전(15.0%)과 비교해 2.3% 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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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 참가율 77.6% 인터넷 이용시간 계속 늘어.. 비만율 3년새 2.3%P 증가

중·고교생 10명 가운데 4명이 장래 목표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투명한 미래를 불안하게 여기는 것이다. 이와 별개로 투표를 비롯한 정치·사회 문제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식은 높아지고 있다. 점점 늘어가는 인터넷 이용시간이 이런 변화에 한몫을 했다. 대신 비만을 불러왔다. 초·중·고교생 6명 중 1명은 비만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청소년(만 9∼24세)의 인식·생활의 변화상을 숫자로 보여주는 ‘2018 청소년 통계’를 26일 발표했다. 정부 부처의 15가지 청소년 관련 조사를 종합한 결과다.

청소년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긍정과 부정이 뒤섞여 있었다. 만 13∼18세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36.4%가 “인생 목표가 없다”고 답했다. 5년 전 같은 조사의 결과(30.7%)보다 늘었다. 연일 이어지는 암울한 고용 관련 통계가 미래를 보는 시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청년 실업률은 2년 연속 사상 최고치인데 대기업과 같은 소위 ‘좋은 일자리’ 고용은 정체 상태다. 올해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최하위직인 9급만 해도 41대 1 수준이다. 청소년에게 선호하는 직장을 물었더니 1순위와 2순위는 국가기관·공기업이었고 3순위는 대기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진로 탐색기간이 늘어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회·정치 참여에 적극적인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사회 참여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87.6%에 이르렀다. 2년 전과 비교하면 4.8% 포인트 증가했다. 이러한 인식은 실제 정치 참여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만 19세의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77.7%로 올라섰다. 10년 전(54.2%)과 대조적이다.

동아리 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동아리 활동 참가율은 77.6%로 2년 전보다 5.0% 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변화는 사회를 보는 창 가운데 하나인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고 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당 16시간54분이었다. 1년 전보다 1시간30분이나 증가했다. 20대 역시 전년 대비 48분 늘어난 23시간36분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사용이 증가하면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체육 등 몸을 쓰는 활동이 줄어들면서 비만인 청소년이 늘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비만율은 17.3%로 3년 전(15.0%)과 비교해 2.3% 포인트 증가했다. 신체 활동 비율은 56.7%로 3년 전(76.1%)에 비해 급격하게 줄었다.

여기에 식생활 변화가 더해졌다. 아침을 먹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8.9%로 3년 전보다 5.2% 포인트 증가했다.

세종=신준섭 기자sman321@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