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반도 평화의 여정, 오늘 비핵화 담판에 달렸다

특별취재팀,홍기삼 기자 입력 2018.04.27. 05:00 수정 2018.04.27. 07:59

남과 북의 정상이 27일 오전 9시30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징인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손을 마주 잡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오전, 오후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날 두 차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명확한 의지와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까지 타결된다면, 곧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로써 남북정상회담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정상회담] 文대통령·김정은 오전9시30분 첫 만남
한반도 비핵화 명확한 의지와 로드맵 확인돼야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남북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18.4.26/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고양=뉴스1) 특별취재팀,홍기삼 기자 = 남과 북의 정상이 27일 오전 9시30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징인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손을 마주 잡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오전, 오후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을 포함한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의제를 논의하고 담판을 짓는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전날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나아가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비핵화와 관련해 이번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공은 양 정상에게 넘어간 상태다. 이날 두 차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명확한 의지와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까지 타결된다면, 곧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로써 남북정상회담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내달 중순쯤 미국을 방문해 이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가올 북미정상회담 전략을 논의한다.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완전한 북핵 폐기 의사가 확인된다면, 북미수교 등 북미간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이 원론적 수준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북미회담 전망을 장담하지 못할수도 있다.

이미 미국은 비핵화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멈추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는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피해갈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과 오롯이 마주 앉으며 짧지만 긴 하루를 보내게 된다.

한편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는 일정정도 성과가 전망된다.

이미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여러차례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된 바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진일보된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오전 9시30분에 만나 오후 6시30분 만찬까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27일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한다.

오전 9시40분쯤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양 정상은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 이는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는 처음이다.

이후 양 정상은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뒤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 10시30분쯤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양측은 오찬과 휴식시간을 '따로' 가진다. 오전 정상회담 내용을 점검하고 오후 회담 전략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정상은 오후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는다. 아울러 공동식수를 마친 뒤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친교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오후 6시30분쯤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평화의집 3층 식당에서 열린다.

환영만찬이 끝난 뒤 양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영상을 감상하는 것으로 긴 하루를 끝내게 된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ar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