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6.86' 다르빗슈,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

신원철 기자 입력 2018. 4. 2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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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컵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마침 다르빗슈가 올해 가장 잘 던진 경기가 8일 밀워키전(6이닝 1실점 9탈삼진)이었다.

다르빗슈의 경우 지난해까지 매년 32% 수준을 유지했다.

다르빗슈의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지난해 0.177이었지만 올해는 0.269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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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르빗슈 유(컵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많은 미국 언론은 다르빗슈를 FA 선발 최대어로 꼽았다. 지금까지는 틀린 예상이 됐다. 제이크 아리에타(필라델피아)를 놔주고 다르빗슈를 택한 컵스 역시 당황스러울 결과다.

다르빗슈는 개막 후 4경기에서 딱 1번만 6이닝을 책임졌다. 14일(이하 한국 시간) 애틀랜타전과 22일 콜로라도전에서는 각각 4⅔이닝 4실점, 4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6.86에 달한다. 28일 밀워키전에서 반등 가능성이라도 보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마침 다르빗슈가 올해 가장 잘 던진 경기가 8일 밀워키전(6이닝 1실점 9탈삼진)이었다.

MLB.com 스탯캐스트 팟캐스트에서 5번째 등판을 앞둔 다르빗슈의 올 시즌 부진을 파헤쳤다. 가장 쉽게 와닿는 변화는 삼진이 줄고 볼넷이 늘었다는 점이다.

MLB.com 칼럼니스트 마크 페트리엘로는 "요즘 메이저리그는 삼진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다르빗슈는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2016년 31.7%(2위), 2017년 27.3%(18위)였던 탈삼진 비율이 올해는 22.8%로 떨어졌다.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해 순위조차 확인할 수 없다. 22.8%를 규정 이닝에 대입하면 44위다. 볼넷 비율은 지난 2년 동안 8%대에서 올해 12%로 4%P 가량 상승했다.

그렇다면 삼진은 늘고 볼넷은 줄어든 원인은 무엇일까. 페트리엘로는 다르빗슈가 던지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공에 타자들이 속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 스윙하는 비율이 높을 수록 좋은 투수다. 지난 2년 동안 이 부문 10위권에 든 선수는 다음과 같다.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노아 신더가드(메츠),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등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르빗슈의 경우 지난해까지 매년 32%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23%로 떨어졌다. 특히 슬라이더에 속지 않는 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6년만 해도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던질 때 약 절반 정도의 스윙이 나왔다. 지금은 25%에 불과하다.

좋은 소식도 있다. 페트리엘로는 "우선 구속이 떨어지지 않았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4.2마일(약 151.7km)로 지난해 94.3마일과 비슷하다. 타구 질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평균 타구 속도가 지난해 85.7마일에서 올해 84.8마일로 낮아졌다. 발사각은 13도에서 11도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페트리엘로는 다르빗슈가 결국 슬라이더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봤다. 다르빗슈의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지난해 0.177이었지만 올해는 0.269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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