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캐디빕 건네받은 박인비, 펑샨샨과 첫날부터 격돌 [LPGA 메디힐 챔피언십]

하유선 기자 2018. 4. 2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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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샨샨(29,중국)과 박인비(30,KB금융)가 이번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주고받자마자 출전하는 첫 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맞붙게 됐다.

2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하는 둘은 브룩 헨더슨(21,캐나다)와 함께 오전 5시 10분 1번홀에서 나란히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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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사진제공=LPGA)와 펑샨샨(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펑샨샨(29,중국)과 박인비(30,KB금융)가 이번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주고받자마자 출전하는 첫 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맞붙게 됐다.

2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하는 둘은 브룩 헨더슨(21,캐나다)와 함께 오전 5시 10분 1번홀에서 나란히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이후 4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보인 박인비는, 지난 월요일 23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킨 펑샨샨을 제쳤다.

2년 6개월 만에 세계 1위를 상징하는 '숫자 1'과 '자신의 이름'이 적힌 초록색 캐디 빕(Bib)을 입은 캐디 브래드 피처와 동반하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개인 통산 스무 번째 우승과 시즌 첫 2승 고지에 도전한다. 조끼 형태의 빕은 대회마다 색깔이 다르지만, 세계랭킹 1위의 캐디만이 유일하게 초록색 빕을 입을 수 있다.

박인비는 지난 2013∼2015년에 걸쳐 총 92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 마지막으로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정상을 물려준 뒤 지난주 LA오픈 준우승으로 다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들어 '전성기가 현재 진행형'임을 뽐내고 있다. 거의 매 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는 것은 물론 상금(70만7,089달러), 올해의 선수(75점), CME 글로브 레이스(1,458점)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에서도 69.13타로 2위다. 아울러 이번 시즌 출전한 6개 대회 24라운드 중 21라운드(87.5%)에서 언더파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이븐파 2회, 오버파 1회(시즌 데뷔 라운드 때 1오버파)였다.

부상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2년 연속 시즌을 일찍 접었던 박인비가 올해 다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다.

2년 6개월 만에 다시 세계 1위를 되찾은 사례도 역대 기록이다. 종전에 가장 오랜 기간을 두고 세계 1위에 복귀한 기록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1년 2개월이었다. 게다가 20대 초반 선수들이 즐비한 투어에서 박인비는, 역대 최고령 세계 1위 부문에서도 안니카 소렌스탐(마지막 세계 1위 시점으로 37세), 크리스티 커(당시 33세)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시즌 초반 공동 3위와 공동 5위로 시작한 펑샨샨은 세계 1위를 호락호락 넘기지 않았다. 다만 3월 출전한 3개 대회에서 공동 25위~30위를 오르내리면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사이 박인비가 치고 나왔다. 펑샨샨은 최근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공동 3위와 공동 12위로 마무리했다. 2014년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공동 4위를 경험한 적이 있다.

하와이에서 우승한 헨더슨은 바로 다음 대회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컷을 놓치고 나서 푹 쉬었다.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뛴 두 번의 경기 중 3위와 공동 6위로 선전했다.

앞서 9개가 열려 9명의 다른 챔피언이 나왔다. 이들 중 개막전에서 우승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을 제외한 전원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치열한 샷 경쟁을 벌인다.

기아 클래식 우승자 지은희(32,한화큐셀)도 지난주 대회에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치는 등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어 또 한 명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직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2017 시즌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총 시즌 3승을 거둔 김인경 (30,한화큐셀)이 약 3주간의 휴식을 갖고 투어에 복귀했다. 이밖에 고진영(23,하이트진로), 김세영(25,미래에셋), 박희영(31,이수그룹) 등이 출격한다. 또 메디힐 골프단 소속의 유소연(28)과 김지은(23), 최혜용(28), 그리고 아마추어 전영인(18) 등도 합세한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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