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유행성결막염' 기승..봄철 나들이 주의!

박광식 입력 2018. 4. 26. 21:57 수정 2018. 4. 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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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행성 눈병 하면 대부분 여름철 물놀이하다 전염되는 줄 알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최근 봄철 야외활동이 늘고 미세먼지도 심해지면서 유행성결막염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 소풍을 다녀온 뒤 눈병이 심해진 3살 남자 아입니다.

[홍보나/유행성결막염 어린이 보호자 : "일주일 전부터 감기 오면서 눈 충혈이 심하고 눈곱이 좀 많이 끼더라고요."]

어른도 눈병이 전염되긴 마찬가집니다.

[김용환/유행성결막염 환자 : "충혈도 오고 눈이 많이 부었었죠. 아내가 한 일주일 후에 같이 자지도 않았거든요. 그래도 전염됐어요."]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성결막염환자가 최근 3주사이에 40% 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6살 이하 영유아가 천명 당 55.9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원인은 아데노바이러스, 성인은 눈병만 앓지만 아이에겐 호흡기나 소화기까지 침범해, 콧물이나 기침, 설사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에만 발생하는 줄 알았던 유행성결막염이 봄철에도 기승을 부리는 겁니다.

[한영근/서울시보라매병원 안과 교수 : "(유행성결막염은)요즘은 계절하고 무관하게 연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것과 상관이 있고 또 미세먼지도 상관이 있는 것으로..."]

바이러스는 접촉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눈을 비비지 말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합니다.

또, 가족 중에 환자가 있다면 수건이나 세면도구는 물론 베게나 이불까지도 따로 써야 2차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박광식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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