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첫 만남부터 환송까지..미리 보는 '역사적 하루'

김빛이라 입력 2018. 4. 26. 21:40 수정 2018. 4. 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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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의 시선이 지금 남북 정상회담장으로 쏠리고 있는데요.

내일(27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의 하루를 김빛이라 기자가 미리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150킬로미터 남짓 달려온 김정은 국무위원장, 72시간 다리를 지나 판문각 앞에 도착합니다.

이어서 김 위원장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로 걸어와, 군사분계선까지 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과 첫 악수를 나눕니다.

두 정상은 전통의장대의 호위 속에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광장으로 함께 이동해,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환영식을 갖습니다.

이제 새 단장을 마친 3층짜리 석조건물, 평화의 집으로 들어가는데요.

1층에서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과 사전환담을 마친 뒤, 회담장인 2층으로 옮깁니다.

한지 창호문으로 둘러싸인 한옥 사랑방 분위기로 꾸민 회담장.

남북 화해와 협력을 상징하는 금강산 그림이 새로 걸렸고, 한반도 평화를 논의할 탁자는 긴 타원형으로 제작됐습니다.

두 정상 사이의 폭은, 이번 회담을 상징하는 2018밀리미터입니다.

제가 선 방향을 기준으로 남측 대표단은 오른쪽, 북측은 왼쪽에 앉게 되는데 두 정상의 양 옆으로 의자가 3개씩 놓여 있습니다.

남북 양측 공식 수행원 명단은 확정됐지만, 누가 배석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첫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각각 오찬과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만나,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소나무를 군사분계선 위에 같이 심습니다.

이후 군사분계선 인근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함께 하고 평화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후 회담이 이어지고 최종 합의안이 나오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게 됩니다.

이제, 양측 수행원들까지 모두 백여 명이 참석하는 3층 연회장에서의 만찬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리설주 여사까지 동반한다면, 남북 정상이 최초로 부부 동반 만찬을 하고 이어서 환송행사를 갖게 됩니다.

새로운 평화의 주춧돌을 만들 4월 27일. 세계의 시선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김빛이라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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