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에 7.6兆 자금수혈..회생 첫단추 끼웠다(종합)

구채은 2018. 4. 26. 2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DB산업은행이 미국 GM 본사와 한국GM에 70억5000만달러(7조6000억원) 규모 자금(올드머니·뉴머니 포함)을 투입키로 하면서 'GM 사태'가 일단락됐다.

GM본사가 한국GM에 빌려준 대여금 약 27억 달러(2조9000억원)를 출자 전환하기로 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GM의 투입액은 총 63억 달러다.

산업은행은 한국GM 보유 지분율(17.02%) 등을 고려해 7억5000만 달러(8100억원)의 신규 투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건부 LOC→ LOC 발급→주주간 계약 절차로 진행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DB산업은행이 미국 GM 본사와 한국GM에 70억5000만달러(7조6000억원) 규모 자금(올드머니·뉴머니 포함)을 투입키로 하면서 'GM 사태'가 일단락됐다. 최종 실사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는 전제를 한 자금 수혈이지만, 노조 합의와 대주주의 책임 등 정상화 조건을 상당 부분 충족해, 자금수혈이 사실상 확정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GM은 이같은 내용의 조건부 투자 확약서(LOC)를 발급하기로 합의했다. 조건부 LOC 발급 이후 법적 구속력이 있는 LOC 협상을 다시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5월중순께 '주주간 협약'을 맺게 된다.

GM 측 신규 투자액은 36억 달러(3조8900억원)로 원래 제시했던 23억 달러보다 13억 달러 증가했다. GM본사가 한국GM에 빌려준 대여금 약 27억 달러(2조9000억원)를 출자 전환하기로 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GM의 투입액은 총 63억 달러다. GM은 한국GM 대출금 전액을 주식으로 돌리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한국GM 보유 지분율(17.02%) 등을 고려해 7억5000만 달러(8100억원)의 신규 투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약 70억5000만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7조6000억 규모다.

산업은행은 투자의 전제로 GM 측으로부터 한국GM의 장기 경영 유지를 약속받고 비토권 등도 유지하기로 했다. GM 본사는 이날 미국에서 진행되는 1분기 기업 설명회(IR) 콘퍼런스콜에서 이런 내용의 조건부 합의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은행은 최종 투자 확약 때까지 GM 측과 비공개로 세부 내용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댄 암만 GM 총괄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국GM특별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지난 수개월 간, 특히 지난 수 주 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고 지금까지 탁월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모든 논의의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