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걸어서 군사분계선 넘는다..미리 보는 동선

김수진 2018. 4.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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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내일(27일)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됩니다.

할아버지 김일성은 남측과 3년간 전쟁을 했지만, 그 전쟁으로 그어진 군사분계선을 손자인 김정은은 회담을 하러 넘어옵니다.

넘어와서 동선이 어떻게 될지, 김수진 기자가 그래픽과 함께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직선거리로 서울에서 52km, 평양에서 147km 떨어진 판문점 평화의 집.

정전회담이 열리던 바로 그 장소, 남과 북 대립과 반목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역사적 만남을 갖는 장면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판문점 길목의 '72시간 다리'.

북한이 72시간 만에 건설했다고 해서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바로 이 다리를 건너 판문점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의 차량은 통일각 또는 판문각 앞에 하차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에서 내린 김정은 위원장은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됩니다.

통일각과 판문각 샛길로 올지, 아니면 판문각을 거쳐 계단으로 내려올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번 자세히 볼까요.

T1, T2, T3.

영어로 Temporary.

정전 협정을 하는 동안 쓸 건물이기에 '임시'라는 이름을 달아서 간편하게 지은 이름이었습니다.

이렇게 오래 쓰이게 될 줄 알았을까요.

맨 왼쪽 T1은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 그리고 T2와 T3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입니다.

T2와 T3 사이의 폭은 4m 정도.

바닥엔 폭 50cm, 높이 5cm에 불과한 시멘트 턱이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5cm 턱을 넘어, 남한 땅을 밟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마 남측 구역에 마중 나와 있을 텐데요.

특사들을 통해 간접 대화만을 해왔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에서 역사적인 첫 악수를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두 정상은 자유의 집을 지나 함께 평화의 집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공식 환영식은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200m 거리의 판문점 광장에서 열립니다.

환영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국군의장대의 사열을 받게 됩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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