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누나'는 손예진과 정해인의 성장기" (종합)

이승길 2018. 4. 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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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드라마 촬영을 하며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를 느낀 건 처음이에요."(정해인)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이하 '예쁜 누나') 기자간담회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안판석 감독, 배우 손예진, 정해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가는 '진짜 연애'를 그려가고 있는 작품이다. 배우 손예진, 정해인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멜로 호흡이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손예진과 정해인은 시청자의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손예진은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하루하루 촬영하는 것이 소중하고 아쉬운 작품이다. 빈 말이 아니다"며 "촬영을 하면서 끝나는 게 아쉬운 작품은 처음이다. 감독, 정해인과 하루하루 소중하게 찍고 있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된 것은 배우 입장에서 축복이다"고 말했다.

정해인도 "요즘 하루하루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즐겁게 하고 있다"며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를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기한 경험이다"고 고백했다.

손예진이 꼽은 '예쁜 누나'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공감'이었다. 그는 "그간 많은 작품을 찍었는데 이 작품이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현실성에 있는 것 같다"며 "물론 내가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 부모님과의 관계, 연애 등이 대본에 나와있더라. 내 생각이 그대로 윤진아의 대본에 담겨있어서 큰 공감을 하면서 찍고 있다"고 털어놨다.

촬영을 이어가며 캐릭터와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두 배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하는 하나의 대사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정해인은 "'윤진아라서, 다른 이유는 없어'다. 이것이 서준희를 표현하는 하나의 대사 같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여러가지 이유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다. 그 자체 만으로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가장 준희를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손예진은 "윤진아는 아직 미성숙한 인간이다. 부모님의 영향을 받으면서 착한 딸로 살다가, 준희를 만나고 많은 면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해가는 인물이다. 여러 대사가 있지만 '그동안 나는 내가 소중한 존재인 줄 몰랐거든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아껴주는 것을 보면서 내 자신을 지켜가야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하는 지점이 있다. 그것이 윤진아를 보여주는 대사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작품을 통해 누나들의 로망, 대세남으로 급부상한 정해인. 하지만 정해인은 이에 대한 부담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정해인은 "'대세남'이라는 호칭은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면서도 "지금까지 한 달 이상 연기를 쉬어본 적이 없다. 묵묵하게, 차분하게 연기를 하려고 애써왔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드라마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 작품을 보고는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친구냐?'고 할 수도 있다. 요즘 '대세'라는 말이 나오는데…. 솔직히 말을 하면 너무 부담스럽다. 심각하게.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두렵다"고 담담하게 생각을 꺼내놨다.

바로 그 대세남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손예진도 "나는 지금 아주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과 압박을 받고 있다. 주변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웠던 경험이 없었다"며 "영화에 비해 드라마는 주변의 반응이 바로 온다. 너무 행복하고, 내가 이렇게 부러움의 대상이 된 것에 (정해인에게) 고맙다"고 후배의 인기에 대해 흐뭇하게 말했다.

후반부의 관전포인트도 소개했다. 안판석 감독은 "윤진아는 서준희를 만난 뒤 변화하는데, 서준희는 연애 이후 어떤 변화를 겪냐?"란 질문에, "사람은 누군가를 만나면 좋은 방향으로 변해간다. 서준희도 가벼운 남자에서 진지한 친구로 변해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분량에서 서준희가 어떻게 변할지를 지켜봐달라. 그것이 중요하다. 이 드라마는 윤진아의 성장기인 동시에, 서준희의 성장기다"고 덧붙였다.

'예쁜 누나'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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